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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소리 나더니 불꽃 보여…죽는가 싶었다" KTX 탑승객 증언

입력 2022-01-05 13:04 수정 2022-0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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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으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을 진입하던 중 탈선했습니다.

오늘(5일) 한국철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8분쯤 KTX-산청 제23 열차(10:30 서울 출발 → 13:13 부산 도착)가 영동역~김천구미역 사이 영동터널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 유리창이 깨지고 선반에 있던 물건이 떨어지면서 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들은 비상대기 열차로 환승했습니다.

이날 KTX에 탑승한 A씨는 JTBC에 "울산 출장 가는 길에 잠 좀 자볼까 했는데 '쾅' 소리가 났다"며 "무서워서 통로에 직원이랑 쪼그려 앉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밖에선 불꽃이 보이고 연기는 나고 죽는 건가 싶었다"며 "화장실 변기는 깨져 물이 샜다"고 전했습니다.

영동소방서 관계자는 "터널 안 철판 구조물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12시 46분쯤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에 대해 "터널 내 미상의 물체와 부딪히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쾅 소리 나더니 불꽃 보여…죽는가 싶었다" KTX 탑승객 증언
 
"쾅 소리 나더니 불꽃 보여…죽는가 싶었다" KTX 탑승객 증언
 
〈사진=시청자 A씨 제공〉〈사진=시청자 A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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