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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골때녀' 편집 조작에 빛나는 정정당당 행보

입력 2022-01-04 14:52 수정 2022-01-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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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뭉쳐야 찬다2'
여느 스포츠 예능과는 다르다. 스포츠 전설들이 뭉친 만큼 스포츠 정신이 깃든 정정당당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뭉쳐야 찬다2'의 행보가 더욱 남다르게 느껴진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는 지난해 8월 8일 첫 방송됐다. 시즌1은 안정환 감독의 첫 감독 도전기, 축구의 축자도 몰랐던 오합지졸 군단이 어엿한 조기 축구계 실력자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그렸다면, 시즌2는 오디션을 개최, 사전 축구 실력을 검증해 선발한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선수들과 전국 대회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안정환 감독, 이동국 코치의 지도 아래 팀을 꾸린 어쩌다벤져스는 어쩌다FC와 결이 달랐다. 각자 어느 정도 개인 기량을 갖추고 있었기에 합을 맞춰가는 과정, 부족한 점을 채우는 훈련에 집중해 매회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정정당당'을 외치며 진심을 다해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다가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뭉쳐야 찬다2' 성치경 CP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은 결국 진정성과 예능의 밸런스를 얼마나 균형있게 다루냐의 문제 같다. 너무 진지하기만 하면 시청자들이 보기에 버겁고, 스포츠라는 게 순수한 승부로서의 재미가 있는데 너무 예능적으로만 가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밸런스를 나름 맞춰왔다고 생각했고 시즌2 역시 그 부분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지상파 대표 스포츠 인기 예능인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는 최근 편집 조작 논란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경기의 승패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바뀐 적이 없으나 일부 회차의 골 득실 순서가 실제 방송된 내용과 달랐다.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재미'라는 가치를 우선순위에 둬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제작진의 해명이었지만 이는 스포츠 정신에 반하는 행동이다. '골때녀' 조작 논란에 '뭉쳐야 찬다'가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다. 매회 경기 대부분의 내용을 담아 디테일하게 전달한다. 김성주, 김용만, 조원희의 맛깔난 중계와 해설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정정당당, 경기 과정 자체를 중시하는 제작진의 노력이 진정성 있게 다가오며 프로그램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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