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이 넷플릭스 작품으로 만난다.
넷플릭스(Netflix) 측은 4일 영화 '길복순(변성현 감독)'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의 캐스팅을 공식화 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되며 '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전도연과 설경구는 '길복순'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 처음 합류한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서툰 커플, '생일'에서 자식을 하루 아침에 떠나보낸 부부에 이어 세 번째 만남으로도 신뢰가 크다.
그간 다양한 여성 캐릭터의 대표적 얼굴들을 그려온 전도연은 이번 영화에서 초A급 킬러와 싱글맘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타이틀 롤 길복순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길복순은 절정의 고수, 명확한 상황 판단, 손에 잡는 건 다 무기가 되고, 회사가 명한 작품은 성공 확률 100%로 완성시키는 킬러지만, 15살 딸의 교육은 어렵기만한 엄마다. 전도연이 그려낼 킬러 길복순의 액션과 복합적인 감정 표현 등 모든 것이 흥미롭다.
설경구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에 이어 '길복순'까지 변성현 감독과 세 번째 의기투합하며 그의 페르소나로 완벽하게 자리매김 한다. 설경구는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업체 M.K ent 대표인 차민규로 분한다.
길복순의 재능을 알아보고 대적할 자 없는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자 보스 차민규와, 누구보다 그를 신뢰하고 존경하지만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뺏아갈 수도 있는 위험하기도 한 존재임을 알고 있는 길복순 사이의 긴장감이 '길복순'의 분위기를 이룰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솜은 차민규의 동생이자 M.K의 이사로 일하는 차민희로 출연한다. 회사 소속 킬러들 중 유독 길복순에게 관대한 그가 불만스러운, 유능하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인물이다.
대세 구교환은 길복순과 같은 M.K 소속으로 능력은 A급이지만 민규에게 어떤 이유에선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킬러 한희성으로 합류한다. '킹덤: 아신전' 'D.P.'에 이어 또 한번 넷플릭스 작품을 택했다.
한편, '길복순'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킹메이커'와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를 제작한 씨앗필름이 제작을 맡았으며, 추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