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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N95 쓰면 2500시간 방어…천마스크는 27분"

입력 2022-01-03 15:08 수정 2022-01-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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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대기 중인 N95 마스크. 〈사진-EPA·연합뉴스〉출고 대기 중인 N95 마스크. 〈사진-EPA·연합뉴스〉
미국에서 홑겹 천 마스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 효과가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을 때 마스크 종류에 따라 감염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한 미국산업위생전문가협의회(ACGIH)의 지난해 분석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이 분석에 따르면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한 공간에 있을 때 감염에 필요한 만큼의 바이러스가 비감염자에게 옮겨 가는 데 15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감염자와 비감염자 중 한 명이 천 마스크를 썼다면 그 시간은 20분이 됐고, 양쪽 모두 천 마스크를 썼다면 총 27분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전파자와 비감염자 모두 N95 마스크를 쓴다면 이 시간을 25시간(통과율 10% 기준)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특히 둘 다 마스크를 꼭 맞게 착용해 통과율을 1%로 봉쇄한 조건에서는 감염에 필요한 시간이 무려 2,500시간이 됩니다.

미국 직업안전위생국(NIOSH)이 인증한 N95 마스크는 우리나라의 KF94 등급에 해당합니다.

라누 딜런 브리검 여성병원 의사는 "아예 안 쓰는 것보다는 뭐라도 쓰는 것이 낫긴 하겠지만 천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는 N95 마스크만큼 방어력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모니카 간디 UC샌프란스시코의 감염병 전문가는 "모든 사람이 천 마스크만, 혹은 (한 겹짜리) 수술용 마스크만 쓴다면 사실상 아무것도 안 쓴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싫다면 N95, KF94, KN95 등급 등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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