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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설강화' 유인나, 진짜 정체는 남파 공작원 '모란봉 1호'

입력 2022-01-03 09:00 수정 2022-01-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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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설강화'
베일에 싸여있던 유인나의 정체가 공개됐다. 남파 공작원이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주말극 '설강화: snowdrop'(이하 설강화') 7회에는 지수(은영로)가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정해인(임수호)에게 자신이 안기부 부장 딸임을 밝히며 좀 더 많은 인질을 풀어달라고 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수는 부상당했던 정해인을 숨겨주고 치료해준 바 있다. 이로 인해 기숙사 인질극이 벌어지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자책해 자신을 인질로 잡고 다른 친구들을 풀어달라는 취지로 자신의 신분을 스스로 밝혔다. 도청기를 통해 이 사실을 접한 지수의 아빠이자 안기부 부장인 허준호(은창수)는 혹여라도 딸이 잃을까 전전긍긍하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박성웅(남태일)은 안기부 부장 딸이 간첩을 처단해도 모자랄 판에 간첩을 구해주고 숨겨주기까지 했느냐며 허준호의 변수는 끊임이 없다고 깐족거렸고, 허준호는 어떻게 하면 대선에 영향 없이 인질극을 끝내고 딸을 지킬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고심했다. 그러나 박성웅에게도 지킬 사람이 있어 인질극에 눈을 떼지 못했다. 바로 내연녀인 유인나(강청야)였다.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정해인이 다친 동료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요청했고 이에 박성웅이 내연녀 유인나에게 부탁해 급히 현장에 투입된 것이었다.

유인나는 안기부 팀장인 장승조(이강무)를 돕는 척하며 총을 건네려고 하다가 남파 공작원 김민규(주격찬)의 분노를 사 부상을 당했다. 피범벅이 됐지만 강인한 정신력을 유지했다. 그러는 사이 언론에서는 한이섭 교수 사망 사건을 두고 북한의 납치 만행이었다고 지목했고 납치 배우로 현 정권이 지목돼 위기감을 형성했다.

허준호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인질극을 언론에 알리고 공작원들을 전원 사살하겠다고 북측에 제안했다. 정해인의 아버지 통일전선부 부부장 전무송(림지록)은 아들이 걸려 있어 이 제안을 거절했지만 남측이 제안한 3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정애리(최수련)가 나서서 이 제안을 수락했다.

안기부와 북측의 은밀한 거래를 모르는 정해인은 사살 조 투입을 막기 위해 지수부터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도청장치를 통해 안기부 쪽에 내부 상황이 흘러들어 간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일부러 흘렸고 나머지 장치들을 모두 제거했다. 이때 정해인이 유인나를 내부로 데리고 왔다. 화들짝 놀라는 김민규 앞에 선 유인나는 "전사답게 용맹하더군. 난 동무들을 안전하게 북송시키란 지시를 받은 강청야다. 조국에선 모란봉 1호라고 불리지"라고 소개했다. 눈빛부터 흔들림 없이 강인한 모습이었다. 반전 정체가 인질극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긴장감을 높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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