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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채점단] 현실 와닿는 '저출산 대책' 대선 공약은?

입력 2021-12-3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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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채점단의 평가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오늘(31일)은 후보들의 '저출산 대책'을 평가했습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있고, 젊은층이 짊어져야 할 복지 비용 부담은 커질 듯합니다. 4명의 대선후보는 이런 문제를 풀겠다며 JTBC에 대표 공약을 3개씩 냈고, 온라인 패널 약 1천 명이 약 하루 동안 점수를 매겼습니다. 이번에도 후보 이름을 가리고 공약만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를 지금 공개합니다. 이재명 61.7점, 심상정 61.1점, 안철수 59.4점, 윤석열 58.5점입니다. 점수들이 비슷비슷하긴 한데, 민심연구소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다른 후보들보다 조금은 더 높은 평가를 받았군요.

[기자]

이재명 후보가 공약 차별화에 어느 정도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차별화라면 어떤 내용이 달랐습니까?

[기자]

이 후보는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해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사회 초년생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돕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신혼부부가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저출산의 원인이라고 본 겁니다.

[앵커]

그럼 다른 후보들은 어떤 공약을 냈나요? 

[기자]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임신과 출산, 보육 그 자체를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집값이 워낙 많이 오른 데다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도 예전보다 많이 어려워 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채점단은 아이를 낳아 기르려면 그 전에 집과 일자리를 구하는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차별화했다고 해서 꼭 좋은 공약은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각 후보의 공약 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골라 달라고 채점단에게 물었더니,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서 가장 적었습니다.

민심이 원하는 공약을 두루 제시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출산 해소 정책의 주요 대상은 젊은 층이잖아요? 2030세대도 같은 생각일까요?

[기자]

이삼십 대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2030, MZ세대가 준 점수만 따로 떼어보니까요.

심상정 후보가 가장 앞섰습니다.

특히 주4일제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보장하겠다, 흔히 말해 '워라밸'을 지켜주겠다는 공약이 가장 인기 있었습니다.

이삼십대 유권자는 아이를 잘 키우려면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부모가 느끼는 삶의 질 수준을 지금보다 높여야 한다고 본 겁니다.

[앵커]

일과 삶의 균형 맞출 수 있다면 참 좋지만, 어렵기도 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예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후보들은 부모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공약도 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초등학생 돌봄 시간을 늘려서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킬 수 있게 돕겠다고 약속했고요.

안철수 후보는 '한국형 전일제 교육'을 도입해서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 방과 후 수업을 운영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임신과 출산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돌보는 데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겠다는 겁니다.

[앵커]

국민채점단의 평가 결과와 주요 공약들을 들어봤습니다. 

(PD : 이고운 / 작가 : 최민정 / 영상디자인 : 신하림 /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자료조사 : 장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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