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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썰] 병원이 의료사고를 바라보는 시선, "결국 돈 원하는 거 아니냐"

입력 2022-01-01 12:00 수정 2022-01-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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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던 두 살 아기 뱃속에서 수술 장비가 부러졌습니다.

배를 더 절개해서 부러진 쇳덩이를 빼내고 퇴원했지만 다음 날 아기는 일시적으로 장이 마비되는 장폐색 진단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배를 여는 '개복수술'을 했지만 금식하라는 안내도 없었습니다.

결국 3~4cm 커다란 흉터가 남게 된 상황. 아기 부모는 병원 측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과는 없었습니다. 병원 측은 "결국엔 돈을 원하는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심지어 "편하게 고소하세요"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찾기 힘든 수술용 집게 조각을 잘 찾은 것"이라며 "모래밭에서 금반지 찾기나 마찬가지"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상취재썰에서는 강남의 한 병원에서 일어난 의료사고를 취재했던 이서준 기자가 출연합니다. 병원은 보도를 막으려 대형 로펌을 고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보도 당일에야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 기자는 "피해 부모도 그렇고 제보를 받은 저도 그렇고 이 기사를 본 시청자들도 의료사고 자체보다 의료사고를 대하는 병원의 태도에 더 공분했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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