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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취해 운전대 잡은 조폭과 추격전…'실탄 11발' 쏴 잡았다

입력 2021-12-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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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마약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조직폭력배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실탄 11발을 사용해 검거했습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경찰이 마약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조직폭력배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실탄 11발을 사용해 검거했습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마약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조직폭력배를 경찰이 40분가량의 추격전 끝에 실탄 11발을 사용해 붙잡았습니다.

오늘(29일) 울산남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 51분쯤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차량은 울산지방검찰청 주차장 입구 차단기를 파손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차량은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찰차 등 경찰 차량 6대가 곧바로 뒤를 따랐지만, 쫓기던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하며 3.8㎞가량을 내달려 울산시청 별관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즉시 주차장 출입구를 막아 퇴로를 차단하고 운전자 검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 차량은 주차된 다른 차량과 순찰차 등을 들이받으며 다시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공포탄 4발을 쏴 경고했고, 이어 실탄 11발을 차량 타이어 쪽을 향해 발사해 움직이지 못 하게 했습니다.

이후 운전석 창문을 깨고 운전자 A씨에게 테이저건을 쏴 출동 후 40분가량 만에 붙잡았습니다.

A씨는 도주하면서 경찰 차량 4대와 주차된 일반 차량 16대를 충돌해 파손시켰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지역 조직폭력배인 A씨가 마약을 한 채 환각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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