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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이 목 긋는 시늉했는데 돌아선 남경" 경찰 2명 고소한다

입력 2021-12-29 10:56 수정 2021-12-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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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크게 일었던 인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이 경찰관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8일 SBS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은 최근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찰이 흉기 공격을 알고도 현장을 이탈하는 것으로 보이는 결정적인 모습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SBS에 "CCTV 영상을 클로즈업했는데, (여자 경찰이) 칼을 목에 긋는 시늉을 하면서 절규하듯이 남자 경찰한테 이야기하더라"면서 "그런데 (남자 경찰이) 여자 등을 밀면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라고 이러고 자기도 내려갔다. 위에서 딸이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15일 인천에서 발생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다 윗집 남성이 아래층 가족의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남성을 제압하지 않고 자리에서 벗어나 논란이 됐습니다.

언급된 여자 경찰은 올해부터 현장에 배치된 시보 신분이고, 남자 경찰은 20년 차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구조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현장을 벗어났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해임 처분된 상태입니다.

피해자 가족은 해당 경찰관 2명을 특수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오는 30일 제출합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자체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할 예정입니다.

한편 흉기난동을 벌여 아랫집 가족을 크게 다치게 한 남성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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