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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박근혜 사면 불가피…이낙연 억울할 수도"

입력 2021-12-28 12:50 수정 2021-12-28 13:22

"사면론 역풍 맞았던 이낙연, 당시엔 반대 여론 높았을 시점"
"사면된 박근혜 발언, 정치적 영향력 갖기는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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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론 역풍 맞았던 이낙연, 당시엔 반대 여론 높았을 시점"
"사면된 박근혜 발언, 정치적 영향력 갖기는 쉽지 않아"

유인태 당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지난 9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유인태 당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지난 9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를 사면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건강 상태도 굉장히 안 좋다고 하니 불가피하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8일) 유 전 총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통령 입장에서 임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전직 대통령) 두 분을 저렇게 감옥에 둔 채 그냥 임기를 마치기에는 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초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 들었다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역풍을 맞은 데 대해 "억울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안에서 상당히 중도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자기의 그런 강점을 잘 발휘한다고 했다가 역풍을 맞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때는 지금보다 사면 반대 여론이 좀 훨씬 더 높았을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일부 인사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윤 후보)지지를 철회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사면이 대선에 미칠 여파에 대해선 "지난 총선 때도 유영하 변호사가 제일 큰 야당을 중심으로 대동단결 하라는 메시지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그렇게 참패를 했지 않나"라며 "박 전 대통령이 안됐다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꽤 있을지 몰라도 그분의 정치적 발언이 그렇게 영향력을 갖기는, 그 파괴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유 전 총장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허위 이력 논란을 향해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김씨 사과를 "억지였다"며 "그래도 안 한 것보다는 낫지만 그건 자기 지지층을 향해서의 얘기"라고 했습니다.

그는 "한두 군데가 아니라 거의 다 이력이 실수로 그렇게 부정확한 기재를 했다면 그게 고의지 어떻게 그게 실수라고 볼 수 있을까"라며 "하여간 자기 지지층을 향해서 안 한 것보다 나은 정도고, 말하자면 이 사과를 하지 않고는 가령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기가 어렵다는 (기준으로) 한다면 그 효과는 별로 없지 않았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후보가 법정 토론회 이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토론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토론을 저렇게 안 하고도 이기려고 그러면 적어도 한 10% 이상 앞서가면서 저러면 모르는데 토론을 피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보기엔) 상당히 만용 같다"며 득실을 따졌을 경우 실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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