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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도입 3년...76.1% "초과근무 안하고 여가 즐기겠다"

입력 2021-12-28 12:06

고용노동부 대국민 인식조사...77.8% "도입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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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대국민 인식조사...77.8% "도입 잘한 일"

국민의 절반 이상은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조사 대상의 80% 가까운 노동자가 초과근무를 해서 돈을 더 받기보다는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고 답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주 52시간제 전면 도입 5개월을 맞아 진행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 52시간제는 2018년 2월 도입됐고, 기업 규모가 큰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지난 7월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됐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의 90.8%가 주 52시간제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또 52시간제를 잘 도입했다고 한 응답이 71.0%로 잘못한 일(19.3%)이란 답변의 3배가 넘었습니다. 임금근로자들은 77.8%까지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88.0%는 직장에서 52시간제가 철저하게 또는 어느 정도 준수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결과로 보면 노동자들 대다수는 일을 많이 하는 것보다 여가나 가정 생활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먼저 우리 국민의 55.8%는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남성(52.7%)보다는 여성(58.8%)이 더 이렇게 느꼈습니다. 60세 이상에선 34.0%만 우리 국민이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느꼈지만 19~29세는 71.2%, 30대는 71.4%로 수치가 올라갔습니다.

일을 많이 하는 이유로는 46.4%가 업무가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비효율적인 업무 진행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도 20.1%에 달합니다. 본인의 성취나 만족을 위해서 일을 많이 한다는 답변은 3.6%에 그쳤습니다.

일과 개인 혹은 가정생활에 대해서는 둘 다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이 65.6%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만 택한다면 개인·가정생활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29.4%)이 일(4.7%)을 선택한 사람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초과근무해서 임금을 더 받겠다고 답한 국민은 28.7%인 데 비해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고 답한 국민은 70.3%였습니다. 임금근로자들은 76.1%가 "여가를 즐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80세 미만 국민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전화 조사 방법을 썼고, 오차 범위는 ±2.72%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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