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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 이틀 전 김건희 "난 지금 악마화돼 있다, 안 나오면 국민이 제일 좋아하실 것"

입력 2021-12-28 07:50 수정 2021-12-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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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는 "제가 지금 거의 악마화 돼 있다"며 "(제가) 아예 안 나오면 국민들이 제일 좋아하실 것"이라고 YT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어제(27일) 공개된 YTN과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서 공식 석상에 언제 나설 것인지 묻는 말에 "계획은 있을 수도 없고, 없을 수도 있다. 지금 이제 봐야 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는 김 씨가 대국민 사과를 하기 이틀 전인 지난 24일에 진행됐습니다.

김 씨는 언론 보도 과정에서 자신의 발언이 맥락에 관계없이 보도되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앞으로 공보팀에 문의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며 "갑자기 사람이 말하면 맥락을 끊고 딱 그 부분만 (보도)하면 이게 얼마나 악의적인가. 제가 악의적인 걸 너무 많이 당해서…. 있는 그대로 얘기해주면 좋은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그런 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게 옳다고 생각 안 한다"며 "제가 부족한 건데 어떻게 하겠나. 제가 부족한 건 제가 평가를 받으면 되는 거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결혼 전 일은 공적인 관심사가 아닐 수 있다면서 검증이 지나치다는 생각도 전했습니다. 김 씨는 "공적인 관심사는 제가 이해할 수 있는데, 옛날에 제가 결혼도 전에 이거는(일은) 공적인 관심사는 아닐 수 있다"며 "제가 지금 이제 공직(자)의 아내가 돼서 그런 거지 제가 학생 시절에 그냥 너무나 나이도 어렸고"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번역자로 참여한 책에서 번역 오류가 다수 발견됐다는 지적에는 "제가 너무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YTN은 이날 김 씨가 번역자로 참여해 2006년 발간된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이라는 대학 전공 서적에서 번역 오류가 다수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YTN에 따르면 해당 서적은 지금까지도 여러 대학의 디지털미디어계열 학과에서 전공 서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그 때는 또 할 일도 너무 많고 그냥 좀 그래서 (일이) 너무너무 많았다"며 "강의 나가랴 박사 나가랴 뭐 여러 가지 일을 너무 많이 했어 가지고 많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실력도 많이 모자라고 그러니까 미흡할 수도 있고 그런 건데 그거 지금 얘기해서 뭐하겠나"라며 "번역이 잘못됏으면 이제 독자분들이 안 사보시고 하면 되는 거지. 그걸 저한테 지금 물어봐서 어떻게…. 다시 과거를 되돌릴 수도 없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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