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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리프트권 되팔았다고…스키장 폭행 '공포의 10분'

입력 2021-12-24 20:26 수정 2021-12-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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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아침 사람들이 오가는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무차별 폭행이 벌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영상에서만 폭행이 10분 이상 이어졌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용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에서 대화를 나누던 두 남성, 한 사람이 상대방 뒷머리채를 잡습니다.

어디론가 데려가려는 듯 등을 떠미는데 상대방은 거부합니다.

그러자 또다시 머리채를 잡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립니다.

잠시 후 바닥에 누운 상대방을 무차별 폭행합니다.

일방적인 폭행이 10분간 계속된 이곳은 강원도의 한 스키장입니다.

폭행을 가한 남성은 이 스키장이 고용한 보안업체의 용역 직원입니다.

맞은 남성은 인근 렌털숍 사장입니다.

해당 렌털숍은 스키장 리프트권을 대량 구매한 뒤 이를 스키장비 대여상품과 묶어 고객들에게 재판매했습니다.

용역 직원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시작된 겁니다.

[렌털숍 사장 : 표를 뺏으려고 하고 팔을 잡고 흔들고 협박하고 욕하고. '따라오라'고, '폭행해 봐야 벌금 150이야.' '너랑 합의 안 해. 나 150 내면 돼' 그러면서 때리더라고요.]

렌탈샵 직원이 해당 영상을 찍었지만, 실제 폭행이 일어날지 몰랐다고 했습니다.

지나가다 폭행을 본 목격자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목격자 : 무서운 상황이었어요. 너무 심하게 사람을 때리고 있으니까 '저러다 사람 죽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역 직원을 파출소로 데려가 조사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현장에서 119 구급대에 실려간 렌탈샵 사장에 대해서도 피해자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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