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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제원, 나도 모르는 얘기 줄줄이 내놔…'핵관' 선언한 것"

입력 2021-12-23 10:34 수정 2021-12-23 10:35

"윤석열, 김종인에게 전권 줬다면 선대위 해체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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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종인에게 전권 줬다면 선대위 해체했을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대위에 참여를 안 하는 장제원 의원이 저도 모르는 일을 줄줄이 얘기한다"며 공개 저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난 이유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고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사퇴 전날, 조수진 최고위원에게 '거취를 표명하라'고 했는데 (결국 제가 사퇴하기 전까지) 사퇴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울산 합의 이후 윤석열 후보는 '이 대표가 가라면 가고 안 가라면 안 가겠다. 하라면 하고 안 하라고 하면 안 하겠다'고 말했다. 저한테는 그 의미가, 상징적으로 선대위 내에서의 전결권을 준 것이었다"며 "급할 때는 이준석의 판단에 따른다는 건데, 그게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에 대해선 "어떤 상황이 발생했고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에 대해서 본인의 판단이 나와야 하는데, 정리를 안 했다"며 "이건 저한테 나가라는 얘기나 다름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도 분명히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회동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회동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이 대표는 장제원 의원을 거론하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선대위 내에서 아무 직책이 없는 장 의원 같은 경우에는 와서 별의별 소리를 다 한다"며 "첫째로 '대표는 옹졸하다' 이래요. 그다음에 '조수진 최고위원이 윤 후보를 팔고 다닌다' 그랬다. 만약 조 최고위원이 사기를 쳤으면 즉시 잘랐어야 하지 않나"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장 의원께서 저도 모르는 얘기를 줄줄이 내놓기도 했다"며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윤 후보 사모를 험담했다고 얘기하고, 주호영 조직본부장도 여기저기 안 좋은 말이 들려온다고 얘기한다"며 "저도 모르는 선대위 전반적인 내용을 쫙 열거하면서 다 질타한다. 장 의원께서 정보력이 굉장히 좋으시거나 아니면 핵심 관계자임을 선언하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내 문제를 얘기할 수 있어도, 언론 내용을 보면 선대위에서 아무도 모르는 내용을 (장 의원이) 했다는 건 무슨 정치 장교도 아니고.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후보와 연락을 했냐는 질문엔 "당연히 할 일 없다. 후보도 마찬가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해체'를 선언하면 복귀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윤 후보가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제대로 실어줬다면 (김 위원장이) 당장 선대위를 해체했을 것이다. 해체 수준이 있을 수 없다. 그냥 해체하는 것"이라며 "문제점을 얘기했으니, 의지만 있으면 대안 만드는 건 장삼이사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대선 판세에 대해선 "이길 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도 "이기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들을 지금 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이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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