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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구대 화장실서 발견된 '몰카'…범인은 동료 경찰이었다

입력 2021-12-22 20:21 수정 2021-1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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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지구대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범인을 잡고 보니, 그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경찰관이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인을 해 보니, 남녀 공용 화장실로 불법 촬영을 금지하는 안내문도 붙어 있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의 한 지구대입니다.

지난 17일 밤 이 지구대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화장실에 갔던 경찰이 수상함을 느끼고 직접 찾은 겁니다.

문제가 제기되자, 같이 근무 중이었던 A 경사가 자수했습니다.

해당 지구대는 곧바로 여성청소년 수사팀으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A 경사는 다음날 직위 해제됐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A 경사가 카메라를 설치한 지구대 화장실은 남녀가 함께 쓰는 곳으로, 칸막이로만 나뉘어 있습니다.

민원인도 출입할 수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자 화장실 앞엔 불법 촬영점검표도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8월이 마지막 점검일입니다.

A 경사는 동료들의 단속을 피해 몰래카메라를 특정 시간에만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다 적발되면 성폭력으로 처벌받습니다.

'n번방 사건' 이후 처벌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정작 이를 단속하고 처벌해야 할 경찰 내부에서 성폭력이 일어난 겁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지구대 소속 여경들과 출입한 민원인 등 피해 규모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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