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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지예 영입 논란까지…2030 여성 이탈 조짐

입력 2021-12-22 07:52 수정 2021-12-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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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선대위 앞에 놓인 또 하나의 불씨는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알려진 신지예 씨의 영입 논란입니다. 당원 게시판에는 신씨 영입에 반대하는 항의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씨가 국민의힘에 들어간 것을 문제 삼으면서 지지를 접겠다는 2030 여성들도 많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체성이 보수가 아닌 건 확실해졌다."

"말로만 청년의 말을 존중하고 실제로는 무시하는 꼰대당이 되어 버렸다."

어제(21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게시판엔 그제 윤석열 후보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에 합류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에 대한 비판 글이 이어졌습니다.

20~30대 남성 당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국민의힘 대학생위원회는 당사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한상현/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 : 이런 식으로 선대위를 전횡하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는 문제의식이 사실 지금 있는 거죠.]

신 부위원장은 과거 성평등 이슈를 놓고 이준석 대표와 첨예하게 부딪혀 왔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부상은 여성의 눈물을 먹고 일어났다"며 이 대표를 히틀러에 빗댄 바 있습니다.

자신을 영입한 윤 후보를 조폭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신 부위원장을 지지하던 2030 여성들 사이에선 지지를 철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미섭/페미당당 활동가 : 2030 여성 표 끌어오겠다는 계산에 영입한 거라면 2030 여성에 대한 오해가 굉장히 지극한 게 아닌가. 젊은 여성은 더는 그런 패거리 정치 경향 보이지 않고…]

신 부위원장은 페미니즘과 탈원전 등의 이슈를 당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주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새시대준비위 관계자는 "논란이 있는 것도 건설적인 과정"이라며 "(신 부위원장이) 젊은층에 소구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 역시 일단은 시간을 주잔 입장입니다.

반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JTBC와 통화에서 "영입이 능사라고 생각하면 이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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