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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년 만에 광우병 발생…정부, 수입 중단하기로

입력 2021-12-21 11:50 수정 2021-1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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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캐나다에서 6년 만에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21일)부터 캐나다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캐나다 앨버타주의 비육우 농장에서 비정형 BSE 발생을 확인하고,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 위생 조건'에 따라 수입 검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캐나다 식품검사청은 앨버타주의 비육우 농장에서 8.5세령의 암소가 비정형 BSE에 걸린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게시했습니다. 이후 주한캐나다대사관을 통해 이 사실을 농식품부에 전달했습니다.

BSE는 소의 중추 신경계가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해면상 뇌증으로, 이상 행동을 보이다가 죽어가는 전염성 뇌 질환입니다. 흔히 광우병이라고 부릅니다.

이번에 발견된 사례는 비정형 BSE입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타 개체로 전파되지 않습니다.

농식품부는 검역중단 조치와 함께 캐나다 정부에 이번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향후 캐나다 측으로부터 제공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공중보건상 위해 여부를 판단해 검역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처음 발생한 건 2003년입니다. 이로 인해 2004년부터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이 중단됐다가 2012년에 재개됐습니다. 이후 3년 만인 2015년에 또 광우병이 발생했고, 이때도 수입이 중단됐다가 그해 12월에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의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량은 1만676t(검역 기준)으로 전체 소고기 수입량의 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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