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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당내선 '반발 기류'

입력 2021-12-20 20:05 수정 2021-12-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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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논란 속에 윤석열 후보는 오늘(20일) 깜짝 영입 발표를 했습니다. 3년 전 녹색당 '페미니스트 후보'로 서울시장에도 도전했던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입니다. 2030 여성 표심을 겨냥한 인재 영입인데, 곧바로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로 합류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를 언급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신지예/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 : (여성 살해 피의자를)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했었던 후보이고 피해자들을 공격하는 민주당의 후보…그들이 다시 한번 정권을 잡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의 아들 관련 의혹도 직접 거론했습니다.

[신지예/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 : 성매매는 범죄죠. 아들이라고 하실지라도 그것이 범죄라면 단호하게 그 진상을 규명하고…]

2030 여성을 대변해온 신 부위원장 영입을 통해 여성 표심에 한발 더 다가가겠단 전략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정체성과 부합하는지를 놓고선 다른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태경 공동선대위원장은 신 부위원장을 "젠더 갈등을 격화시키는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며 영입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홍준표 의원 등도 부정적입니다.

신 부위원장과 한때 젠더 이슈로 격론을 벌였던 이준석 대표는 경고 메시지부터 날렸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을 할 시에는 제지할 수밖에 없고, 교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윤 후보는 이런 갈등을 의식한 듯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9가지가 다르고 99가지가 다르더라도 이 정권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만 일치한다면 우리 모두가 손잡고 정권교체에 동참해서…]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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