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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빌딩서 불 "5명 사망·22명 심정지"…방화 의심 수사

입력 2021-12-17 12:26 수정 2021-12-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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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K 방송화면〉〈사진=NHK 방송화면〉
오늘(17일) 오전 일본 오사카 기타구 번화가에 있는 8층짜리 빌딩에서 불이 나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이 숨지고 22명은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JR 오사카역 인근 8층짜리 건물 4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은 30분 만인 오전 10시 46분쯤 거의 꺼졌으나, 28명이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을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화재로 1명이 부상을 입고, 나머지 2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심정지 상태였던 27명은 모두 불이 시작된 건물 4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다른 1명은 건물 6층에서 구조됐습니다.

현장에선 구조대가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이 일본 언론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화상이 아니라 일산화탄소 중독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정지 환자 27명 가운데 5명은 끝내 숨졌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환자들 상태가 위중함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 빌딩 화재 현장. 〈사진=NHK 홈페이지 캡처〉일본 오사카 빌딩 화재 현장. 〈사진=NHK 홈페이지 캡처〉
현지 경찰은 이번 화재가 방화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NHK는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불이 난 현장에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종이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여기서 흘러나온 액체 부근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물 4층에는 심리치료 클리닉 등이 입주해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NHK 방송화면〉〈사진=NHK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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