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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술값 먹튀한 6명 얼굴 공개" 대구 자영업자의 분노

입력 2021-12-15 08:06 수정 2021-12-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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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사진-보배드림〉
대구의 한 자영업자가 술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 피해를 알리며 해당 손님들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1년 전 먹튀 피해를 당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화가 나서 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글쓴이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일행 6~7명이 가게를 찾아와 오자마자 소주 2병 서비스를 요구했다. 지금까지 소주 2병을 서비스로 준 적은 없지만 그날따라 손님도 많고 기분 좋게 그렇게 하시라며 서비스와 함께 안주를 제공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3시간 정도 머물며 먹은 술값은 자그마치 11만 원이었는데 계산을 안 하고 도망갔다"며 "어려운 사람 도왔다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요즘 먹튀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저도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 글을 남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술값을 내지 않고 간 손님들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CCTV 장면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글쓴이는 "1년이 지난 지금 완전범죄라고 믿고 있을 이들을 공개하겠다"며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이 글을 계기로 전국에 먹튀 사건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온라인에는 먹튀 피해를 호소하는 자영업자가 많았습니다.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의 한 고깃집 업주도 손님이 음식값을 내지 않고 갔다며 글을 올렸고, 이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당사자가 사과하고 계산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광주의 술집과 미용실에서도 먹튀 피해를 봤다는 하소연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먹튀 피해를 신고해도 현실적으로 범인을 잡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답답함을 보였습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먹튀 피해를 막기 위해 QR 체크인 확인을 꼭 하고 선불로 먼저 돈을 받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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