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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노래에 '동해' 나오자 日 발끈…서경덕 "두려움 때문"

입력 2021-12-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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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방탄소년단(BTS)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에 등장하는 '동해' 표현을 놓고 일본 네티즌들이 발끈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두려움의 표시"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13일) 서 교수는 페이스북에 "가사 중 일부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을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썼다는 이유로 일본 네티즌들의 저격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 네티즌들이 BTS의 세계적인 파급력과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표기가 날로 증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BTS 진은 지난 4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자작곡 '슈퍼참치'를 공개했습니다. 일부 일본 네티즌은 가사 중 "내 물고기는 어디 갔나, 동해, 서해"에서 왜 '일본해'로 표기하지 않았냐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그간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동해도 일본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 교수는 "현재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지도 제작사에서 발행하는 지도의 경우 절반 이상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유력 매체의 기사에서도 요즘에는 동해와 병기표기로 종종 기사화되고 있어 당연히 두려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2020년 11월 국제수로기구(IHO)가 디지털 해도에 동해나 일본해가 아닌 고유번호로 표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에 일본 정부가 위기감을 느껴 지난 10월 '일본해'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9개 언어로 만들어 국제 홍보전에 나섰다"고 언급했습니다.

서 교수는 "일본 네티즌들과 정부가 동해 병기표기에 대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낄 때, 바로 이때가 전 세계에 '동해'를 알릴 적기라고 판단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 필요할 때다"고 말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날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일본해 영상에 반박하는 '동해' 영상을 조만간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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