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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마이크 셔틀' 논란, 일부 커뮤니티의 편집"

입력 2021-12-13 09:48 수정 2021-12-13 11:06

"마이크 넘긴 것 2번…당 입장과 충돌하면 안 되는 지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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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넘긴 것 2번…당 입장과 충돌하면 안 되는 지점 때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청년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청년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문을 받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긴 상황을 놓고 이른바 '셔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편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오늘(13일) 이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가 행사에서 마이크를 매번 이 대표한테 넘기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사안별로 당의 정책이 우선시돼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후보가 저에게 마이크를 줘서 기회를 주는 형태"라며 "왜곡이라고까지 하기는 그렇지만 편집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데 마이크를 먼저 제게 넘긴 게 2번 정도였다. 나머지는 다 후보가 먼저 답변하고 보충하는 모양새였다"며 "후보가 항상 주도권을 갖고 대화에 나서고 있는 건 변함없는 팩트"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가 달변이라서 웬만한 문제에 답을 다 할 수 있다"며 "그런데 그 상황에서 당의 입장하고 충돌하면 안 되는 지점들이 있어서 윤 후보가 안전하게 답변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청년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참석자들의 질문이 나오자 직접 답변을 하지 않고 이 대표에게 여러 차례 마이크를 넘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를 두고 여권 지지층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 후보의 자질 시비가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윤 후보가 청년과 소통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정기남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는 마이크를 이 대표에게 넘기고 뒤로 물러섰다"며 "윤 후보는 청년과 소통하는데도 대리인이 필요한 것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마이크 셔틀'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을 존중하는 의미였다는 취지의 해명을 자신의 SNS를 통해 내놨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마이크 셔틀'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을 존중하는 의미였다는 취지의 해명을 자신의 SNS를 통해 내놨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이에 이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학로에서 있었던 간담회에서 후보가 당의 입장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당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저에게 일부 답변 기회를 먼저 준 적은 있으나 후보는 모든 질문에 본인의 관점에 따라 정확한 답변을 했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당과 상의 안 된 주4일제나 음식점 총량제 같은 것을 던지고 주워 담는 상대 후보의 모습보다는 윤 후보같이 하는 것이 옳다"며 당시 간담회 상황이 담긴 영상 링크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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