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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 버려진 소 2마리…집회 온 주인이 두고 가버렸다

입력 2021-12-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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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열린 서울 도심 집회에 소 2마리를 데리고 참가하려다가 경찰에 제지당하자 덕수궁 돌담길에 소를 내버려 두고 떠난 소유주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1일 열린 서울 도심 집회에 소 2마리를 데리고 참가하려다가 경찰에 제지당하자 덕수궁 돌담길에 소를 내버려 두고 떠난 소유주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 소 두 마리를 내버려 두고 떠난 6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소를 데리고 집회에 참여하려 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하자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1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수원에 사는 A 씨는 전날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방역패스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집회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A 씨는 소 두 마리도 데리고 왔는데, 도로 행진에 함께 참여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돌발 상황을 우려한 경찰이 이를 막자 덕수궁 돌담길에 소를 두고 떠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로수에 묶여 있던 소를 발견했습니다. 소들은 '백신접종 후 사망자 폭증 코로나 백신접종전면철회', '사기 PCR 테스트를 중단하면 코로나 양성자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몸에 두르고 있었습니다.

결국 소들은 길가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동물권단체 활동가들이 밤새 보살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들은 다음날 A 씨에게 인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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