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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남부 역대급 토네이도…"사망자 100명 넘을 수도"

입력 2021-12-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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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남부가 역사상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무려 400km를 이동했다는데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80여 명이고, 매몰된 사람이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중부 켄터키주 메이필드입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만여 명이 모여 살던 곳인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잇따라 발생한 토네이도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앤디 비시어/미국 켄터키주지사 :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파괴적인 토네이도입니다.]

메이필드 시내에 있던 양초 공장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곳에선 피해 당시 백 열명 넘게 야간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40여 명은 구조됐지만 수십 명이 숨지거나 잔햇더미에 매몰됐습니다.

[캬나 파슨스 페레즈/양초공장 생존자 : 진짜인가? 전 믿을 수 없었어요. 그 안에 동료가 있었는데 '난 죽겠지' 하면서…]

[아이비 윌리엄스/양초공장 실종자 가족 : 제 아내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를 찾아서 안전한지 알고 싶습니다.]

토네이도는 켄터키를 비롯해 중남부 6개주를 강타했습니다.

미국 역대 토네이도 가운데 가장 긴 거리인 400km를 이동했습니다.

그 사이 30여 개의 폭풍우가 발생했습니다.

일리노이에선 아마존 물류센터가 붕괴해 여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아칸소에서는 요양병원과 농장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참상은 위성 사진으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최소 80여 명에 이릅니다.

1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클 도셋/미국 켄터키주 비상관리국장 :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많은 시민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주 방위군이 투입돼 구조가 진행되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2월에 발생하는 토네이도는 드문 사례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사실 우리는 기후가 따뜻할 때 (토네이도가) 더 강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국민 연설에서 비극이라며, 애도를 표한 바이든 대통령은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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