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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도 코로나 직격탄 맞았다…5천만 인구 11년 뒤 무너진다

입력 2021-12-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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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코로나19 위기가 '인구절벽'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50년 뒤 생산연령인구(16~64세)는 현재의 절반 아래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통계청이 어제(9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결혼과 출산이 감소하면서 중위추계 기준 지난 2020년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0.84명으로 줄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2024년 0.7명까지 떨어진 뒤 조금씩 회복해 2031년 다시 1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인구를 가정한 저위추계 기준으로는 2045년이 돼서야 겨우 1명을 회복합니다.

2070년 중위추계의 생산연령인구는 1,736만 8,000명으로 지난해(3,737만 9,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통계청이 유엔의 인구추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지난 2020년 7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2070년 46.1%로 가장 낮아집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더 오래 지속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 영향 시나리오'에서는 2070년(0.98명)까지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로 인해 인구 5천만명이 무너지는 시기는 2032년으로 중위추계(2041년)보다 9년 앞당겨집니다. 생산연령인구도 2070년 1,395만 7,000명으로 작년 대비 2,342만명 이상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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