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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앞뒤 따질 때 아냐…체육관 병상이라도 늘려야"

입력 2021-12-09 19:46 수정 2021-12-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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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계에 다다르거나, 넘어서 버린 병상의 문제, 전문가들은 어떤 대안을 말하는지 살펴보죠. 의료계는 '체육관 병상'이라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최소한 병상을 기다리다 숨지는 일은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선 앞뒤를 따질 상황이 아니라고 호소합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장에 자동차 대신 컨테이너가 들어찼습니다.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임시 병상입니다.

서울시에선 이곳과 서울의료원 분원에 올해 초부터 컨테이너 병상을 설치해 운영해 왔습니다.

병원보다 열악한 환경에 두달 전 운영을 멈췄지만 다시 가동을 준비 중입니다.

수도권에서만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임시병상 마련에 부정적 입니다.

의료의 질을 유지하며 중환자들을 돌보기에는 환경이 적절치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 뒤 따질 때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집보다는 체육관에 있는 게 훨씬 낫지 않아요? 의료진이 모니터링하고. 제대로 된 대학병원 병상과 비교해서 열악하기 때문에 못 한다? 의지가 없는 거죠.]

정부가 제대로 병상 확보를 했으면 병상을 기다리다 숨지는 사태는 막을 수 있지 않았느냐는 아쉬움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체육관에, 컨벤션센터에 만들어라. 왜냐면 거기는 난방이 다 돼 있잖아요. 모든 게 다 돼 있어서 병상만 좀 갖다 놓고 필요한 인력은 각 병원에서 지원받든지.]

정부가 의료기관 손실보상 위해 코로나 이후 지급한 돈은 3조원이 넘습니다.

자영업자 보상금 2조 보다도 많은 돈을 지급했지만 여전한 병상대란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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