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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3차 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 유력 검토

입력 2021-12-09 19:51 수정 2021-12-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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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지금 정부는 어떤 걸 검토하는지 보겠습니다. JTBC가 취재한 건, 백신에 대한 겁니다. 3차 접종 간격을 대폭 줄이는 내용인데, 2차 접종한 지 3개월 뒤에 3차를 맞게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생각하는 가장 약한 고리는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증상이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어제) : 위·중증 환자의 83.8%, 그리고 사망자의 95.9% 등 대부분의 중증과 사망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접종을 안 한 경우가 제일 큰 문제이지만, 최근에는 접종을 마치고도 걸리는 돌파감염이 심각합니다.

실제 접종자 10만명당 돌파감염된 환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껑충 뜁니다.

접종한 지 3~4개월이 지남에 따라, 면역 효과가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근 2차 접종을 한 지 3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을 맞아달라고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2차 접종을 받으시고 3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12월 중에 3차 접종을 꼭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아예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60대 이상은 4개월, 50대 이하는 5개월, 잔여백신으로 맞을 경우 각각 한 달 더 당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모두 3개월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방역 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재 유행 상황을 막음과 동시에 접종 간격이 제각각인 데서 오는 현장 혼선을 막으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고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안을 갖고 전문가 의견을 모은 뒤 이르면 내일(10일) 발표합니다.

이럴 경우 영국에 이어 2번째로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게 됩니다.

하지만 접종 효과가 4개월부터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을 때 곧바로 단축을 결정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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