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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생명과학2…6500명 '점수 없는' 성적표 받는다

입력 2021-12-09 20:24 수정 2021-12-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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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0일) 수능시험 성적표가 나옵니다. 그런데 수험생 6500명은 한 과목 점수란이 비어 있는 상태로 받습니다. 오류냐 아니냐가 논란인 문제에 대해서 법원이 정답 처리를 보류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입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6500여명의 수험생들이 본 생명과학2 과목의 맨 마지막 문제입니다.

어느 동물 종의 유전 특성을 분석하는 문제인데, 제시된 조건에 따르면 동물의 개체 수가 마이너스, 즉 존재하지 않는 걸로 나옵니다.

[신동욱/생명과학2 응시생 : 저는 계속 계산 실수라고 생각해서 계산하고 또 계산하다가 어느새 10분이 넘는 시간을 이 한 문제에 투자했습니다.]

문제가 잘못됐단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하지만 수능 출제 당국은 오류가 없다고 결론냈습니다.

수험생들은 법원으로 향했고, 재판부는 정답인지를 판단할 때까지 일단 성적 처리를 보류하라고 했습니다.

내일 예정대로 성적이 확정된다면, 수험생들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오늘 결정이 나온 뒤에야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갔고, 결국 생명과학2를 응시한 수험생 6500여명의 경우 이 과목 점수를 빈칸으로 통지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대학 정시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원은 내일 정답을 가리는 첫번째 재판을 엽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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