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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 맞으면 학원도 못 가나"…피켓 든 학부모들

입력 2021-12-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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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도 백신을 다 맞았거나 PCR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학원과 도서관을 갈 수 있습니다. 사실상 청소년들에 대한 방역 패스를 도입하는 건데,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질병청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면서도 백신 접종의 필요성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적 강제백신 우리는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부모들은 물론, 아이들의 손에도 피켓이 들렸습니다.

청소년들도 백신을 접종해야만 학원과 도서관을 갈 수 있도록 한 방침을 반대하는 겁니다.

[정지영/충남 당진시 : 시험 볼 때 내가 혹시 걸렸는데 학교 못 가면 어떡해. 그래서 백신 맞아야겠어. 두려움 때문에 백신을 맞게끔 만들어 놓는 이 사회적 분위기, 이거 다 누가 조장하는 겁니까?]

확진된 청소년 중 사망자나 중증 환자가 거의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오후엔 교육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가면을 쓰고 백신 주사를 놓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질병청은 전문가들과 함께 설명회를 열어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전까지 개선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청소년 감염자의 중증 위험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은 꼭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건강한 청소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17%가 입원 치료를 받고, 이 중 위·중증 환자가 11명 발생했습니다. 모두 미접종자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3번째 설명회.

부모들의 불안감을 제대로 해소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학부모 단체는 청소년 방역 패스가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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