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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 부부, 음성 나와 퇴원했다…구청은 "고발"

입력 2021-12-09 17:40 수정 2021-12-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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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담당 구청은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에 혼란을 준 아내를 고발 조치했습니다.

오늘(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천 모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부부가 지난 6일 퇴원했습니다. 부부로부터 감염됐던 10대 아들은 계속 치료 중입니다.

부부는 퇴원 전 PCR 검사에서 2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반 코로나 19 확진자는 증상이 없다면 PCR 검사 없이도 퇴원합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진자는 PCR 검사에서 2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퇴원할 수 있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부부는 입원 기간 중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담당 구청인 인천 미추홀구는 부부 중 아내 A 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오늘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해 혼란을 초래한 바 있습니다.

A 씨만 고발한 이유는 한국말이 서툰 남편을 대신해 아내가 역학조사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구청은 A 씨의 거짓말로 지역사회가 오미크론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부를 공항에서 집까지 태워다 준 지인과 10대 아들도 감염됐습니다. 이들이 다니는 교회에선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부부는 공항에서 지인의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방역당국에는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로 인해 부부를 태워준 지인이 밀접접촉자에서 제외됐습니다. 지인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일상생활을 이어갔고 결국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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