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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못 맞는 사람들 위한 대체제 나왔다…AZ 항체치료제 승인

입력 2021-12-09 14:30 수정 2021-12-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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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사진-연합뉴스/AP〉
백신 접종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19 항체 치료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지난 8일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FD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19 항체 치료제인 '이부실드(Evusheld)'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DA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프로벤트' 중간 결과를 기반으로 사용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1차 분석한 결과 이부실드 접종자는 위약 투여군에 비해 코로나 19 발병 위험이 77% 감소했고, 그 효과는 6개월 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부실드는 2개의 단일항체 주사인 '틱사게비맙(tixagevimab)'과 '실가비맙(cilgavimab)'을 각각 연이어 맞는 것을 1회 접종으로 인정합니다. 백신이 면역 시스템에 의존해 항체를 만드는 것이라면, 이부실드는 실험실에서 만든 항체가 몸 안에서 머무르며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방식입니다.

접종 대상은 백신 부작용을 겪었거나, 12세 이상·체중 40kg 이상 중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입니다. 백신 구성 요소에 대한 부작용 이력이 있거나, 면역 체계가 손상돼 백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이 해당합니다. 이들은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여야 하고,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없어야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부실드는 의학적으로 백신 접종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대체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이 권장되는 사람의 경우엔 이부실드가 백신 접종을 대체할 수 없다고 FDA는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부실드가 오미크론 변종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지난달 미국과 이부실드 70만 회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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