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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캐나다도 '베이징올림픽 외교 보이콧'…한국은 신중

입력 2021-12-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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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미국의 결정이 나온 이후에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이에 동참하는 나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도 외교 보이콧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회에 나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인사가 불참하는 '사실상 보이콧'을 할거라 말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총리 (현지시간 8일) :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사실상의 외교적 보이콧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장관도 참석하지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다만 선수들이 불참하는 스포츠 보이콧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캐나다도 중국의 인권침해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중국 정부에 의한 반복적인 인권침해를 매우 우려합니다. 우리는 어떤 외교 사절도 베이징 올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6일 미국이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외교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뉴질랜드와 호주가 이를 뒤따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 5개국이 모두 베이징 올림픽 외교 보이콧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중국은 앞서 외교적 불참을 선언한 호주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8일) : 중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호주 관료를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오든 안 오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일본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겠단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산케이신문은 각료 파견 보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부 대표가 참석할지 여부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성공적 개최를 지지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거론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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