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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16년 메르켈 시대'…숄츠 독일 신임 총리 취임

입력 2021-12-09 08:09 수정 2021-12-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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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새 총리가 취임을 했습니다. 16년간 독일을 이끈 메르켈 총리에 이어서 숄츠 신임 총리가 연방정부를 이끌게 됐는데요.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 대한 대응이 일단 가장 큰 숙제입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8일, 독일 연방하원에서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가 독일의 9대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연방하원 재적의원 736명 중 707명이 참여한 표결에서 395명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더는 연방의원이 아닌 메르켈 전 총리는 방문자석에서 선출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대통령궁에서 임명장을 받은 숄츠 총리는 연방 의회로 돌아와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신임 총리 : 내 전력을 독일 민족의 안녕에 바치고, 의무를 양심적으로 이행하고 모든 이들을 공정하게 대할 것을 맹세합니다.]

노동변호사 출신의 중도 진보 성향인 숄츠 총리는 사민당과 자유민주당, 녹색당으로 구성된 이른바 신호등 연립 정부를 이끕니다.

각각 빨강과 노랑, 녹색인 참여 정당의 상징색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호등 내각의 급선무는 최대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4차 유행 대응이 될 전망입니다.

숄츠 총리는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내무장관과 외무장관에 여성을 내정했고, 국방장관도 여성에게 맡겨 여성 8명, 남성 8명의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했습니다.

한편, 2005년부터 16년간 재임한 메르켈 전 총리는 재임 기간이 헬무츠 전 총리보다 열흘이 짧아 독일 정치에서 역대 두 번째로 긴 재임 기록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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