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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 비율 높은 어린이·청소년 확진 급증…대응은?

입력 2021-12-09 08:40 수정 2021-1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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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오늘도(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과 같은 방역 수준이 유지될 경우 이달 말쯤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만2000명을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도 1700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계속해서 퍼진다면 더욱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층의 감염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어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달 말쯤이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만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인데 교수님께서도 그렇게 보십니까?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주간 증가율로만 쳐도 거의 매주 20%, 25%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으로 보면 특단의  어떤 방역대조치가 추가적으로 시행되지 않는다면 다음 주, 다다음 주에서 연말까지 1만 명, 1만 2000명이 충분히 발생할 것 같아서 매우 지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변수는 반영하지 않은 예측 결과여서 이 정도의 상황 오미크론까지 계속해서 퍼지는 상황이 된다고 한다면 2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이런 예측도 있는데 그럴 수도 있습니까?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지금 아직 현재 감염자 증가 추세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효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보편적으로 확산돼서 우세종이 된다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도 감염력이 2배에서 5배 사이로 높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보다 더 악화될 것이어서 2만 명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인천의 한 식당 주인이 오미크론 확진자와 마스크를 쓴 채 1분 정도 대면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미크론에 감염이 됐어요. 그래서 공기에 의한 전파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오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당연하죠. 공기전파 가능성은 이미 기존 델타 변이든 원래 최초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도 이미 다 인정된 사실입니다. 그래서 공기전파는 원래 있던 부분이고요. 다만 이것이 기존 델타 변이나 이런 것과 다른 점은 짧은 시간에도 노출이 됐어도 전파될 정도로 감염력이 높다라는 것을 이번의 상황을 보고 알 수 있었고요. 그러니까 공기전파는 원래부터 있던 거지만 과거보다는 짧은 시간에 전파돼서 몸에 들어온 그 양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된 것으로 봐서 감염력이 매우 높구나라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기존의 대책이 감염력이 2배, 3배 올라가면 방어수준도 2배, 3배 올라가야 밸런스를 맞출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환기대책이나 감염대책도 그만큼 상회해서 우리가 대책을 해야만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오미크론의 경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런 부분을 시사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전해 드렸습니다. 화이자 측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 그러니까 백신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에 대해서 연구를 해 봤는데 2차 접종까지만 하면 좀 불충분하더라도 3차 접종, 부스터샷을 맞으면 충분히 감염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물론 충분히 그럴 부분은 반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화이자 부스터샷 3차까지 하는 경우 2차에 비해서 중화항체가 25배 이상 증가한다, 이런 보고도 있습니다. 그만큼 보호효과가 있다는 걸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반대로 이 변이 바이러스가 변이가 발생한 부분이 이 화이자의 백신을 회피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3차까지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돌파감염 사례도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이 3차 부스터샷을 맞으면 위중증을 막는 것은 그건 거의 모든 전 세계의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또 대다수의 방향성으로 보면 3차 접종이 감염도 막는 데는 분명히 효과가 있다, 그런 건 전적으로 크게 동의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심각한 상황인 것이 위중증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840명까지 늘었고요. 그런데 중환자 병상은 부족합니다. 중증화율 이걸 당초 1.6% 정도로 정부에서는 가정을 했었는데 현재 2~2.5%까지 중증화율이 높아진 상태 아니겠습니까? 예측을 못한 것 같아요.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이 점은 분명히 정부의 뼈아픈 부분이고요, 대목이고요. 중증화율 예측은 사실 충분히 예견 가능했던 부분이고 전문가들이 많이 지적을 했습니다. 고령자들에게서의 돌파감염이나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전체 확진자가 많아지면 중증환자가 특히 높아질 수밖에 없는 부분에 대한 우려는 있었고 이런 부분들이 좀 정부가 전망을 분명히 잘못한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지금이라도 이 중증화율을 낮추기 위한 전략을 최대한 동원해야 되는데 그 부분이 결국은 65세 이상 고령자분에 있어서의 3차 부스터샷 접종이 가장 큰 지금 중요한 정책이 되겠습니다.] 

[앵커]

중환자 병상을 시급히 더 늘려야 될 텐데 말이죠. 또 중환자 병상만 늘린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의료진도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나 힘들어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보세요?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전체적으로 보면 의료체계의 정상화라는 그런 큰 프레임 안에서 이 부분을 해결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1% 병상 추가 확보, 2% 추가 확보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시는 게 맞고요. 여전히 우리나라 국가 의료자원, 즉 중환자 병상 병원의 숫자에서 100% 중에서 이 코로나19 쪽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 10%가 안 됩니다. 그 10% 범위 내에서 한정된 확보된 것에서 90% 점유됐다, 모자라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전체 국가의료체계의 개편을 통해서, 즉 이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고 일반질환자 전체 병상을 어떻게 잘 효율적으로 가동할 것이냐에 대한 그런 국가의료체계 정상화라는 관점에서 이 부분을 들여다본다면 해법이 나올 수 있고요. 이 부분은 이제 코로나19 치료를 넘어서 의료체계 개편이라는 점에서 의료제공자와 국가가 그리고 많은 사회가 같이 공론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지점은 있습니다.] 

[앵커] 

최근 통계에 따르면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층의 감염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성인에 비해서 말이죠. 그래서 정부는 백신 접종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는데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방역적인 측면에서, 의학적인 측면에서 소아, 청소년에서의 소아 접종, 예방접종에서는 이득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들을 고려할 때 이 소아, 청소년에서의 백신 접종의 이득과 또 실제 그 이득을 보는 것이 이득의 혜택이 가는 것이 추가적으로 성인들에서의 예방, 감염 피해를 줄이는 것이 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이득과 피해가 좀 같이 소아하고 성인하고 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려해 볼 지점은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아, 청소년에서의 소아 예방접종은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 있고 의학적으로도 이 부분은 이득이 있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내년 2월부터 청소년들에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는 부분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이 점은 좀 일정 부분 좀 반대하는 목소리를 정부도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방역패스하고 예방접종은 좀 다릅니다. 그런데 방역패스는 예방접종을 전제로 해서 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특정 업종. 학원이나 독서실 같은 경우에 적용이 된다면 학교에서의 학습권과 교육권의 침해하고 맞물리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학습권, 교육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정하는 차원에서 예외를 좀 두는 것이 맞겠고요. 예방접종은 강제할 수는 없지만 적극 권고하되 방역패스 적용에서의 업종에 대한 부분은 좀 다시 한 번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말이죠, 정부가 좀 투명한 자료를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설명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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