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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위 여성이 젖소로 변신…서울우유 광고 '뭇매'

입력 2021-12-08 20:28 수정 2021-12-09 11:14

18년 전 '요구르트 누드 퍼포먼스' 행사도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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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요구르트 누드 퍼포먼스' 행사도 도마에

[앵커]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유튜브 광고가 논란입니다. 사람이 젖소로 바뀌는 설정인데 여성들을 부각했다는 비판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영상을 비공개로 바꿨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카메라를 든 탐험가가 산속을 헤맵니다.

그러다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계곡물과 이슬을 마시고, 풀밭에 엎드려 스트레칭을 하는 듯한 모습을 포착합니다.

탐험가가 이들을 몰래 촬영하려는 순간, 사람들은 젖소로 변합니다.

서울우유가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린 유기농 우유 광고입니다.

광고가 공개된 뒤 유튜브 영상과 소셜미디어엔 "여성을 젖소에 비유했다"는 비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탐험가가 발견했다며 클로즈업한 사람들이 주로 여성이라는 겁니다.

실제 계곡물과 나뭇잎의 이슬을 마시고 스트레칭을 하는 여성들의 얼굴이 먼저 나옵니다.

그 다음엔 머리가 긴 남성들이 나오는데 얼굴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탐험가가 이들을 몰래 촬영한다는 장면도 불법 촬영을 연상시킨다고 꼬집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성들을 부각시킨 다음 사람들이 젖소로 변한다는 설정을 넣은 건, 의도적으로 보인다는 게 네티즌들의 지적입니다.

서울우유 측은 기획 의도와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우유 관계자 : 유기농 우유 제품이고 청정 자연을 강조하기 위해서 제작했고, 인터넷에 나오는 비유나 이런 기획 의도는 전혀 없고요. 그래서 일부 불편하게 보일 수 있어서 현재는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입니다.]

또 실제로는 남성 모델이 여섯 명이고, 여성 모델은 두명 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서울우유의 18년 전 행사까지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당시 신제품 행사를 하면서 여성 누드모델 3명을 출연시킨 다음, 분무기로 상대방 몸에 요구르트 등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겁니다.

당시 광고를 담당했던 직원은 공연음란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턴기자 : 이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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