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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무기' 장착한 중학생의 학폭…피해자는 뇌진탕

입력 2021-12-08 17:14 수정 2021-12-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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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너클을 끼고 동급생을 때리는 중학생(동그라미 안)과 공격용 무기인 너클.〈사진-MBC 캡처〉손에 너클을 끼고 동급생을 때리는 중학생(동그라미 안)과 공격용 무기인 너클.〈사진-MBC 캡처〉
전북 전주에서 한 중학생이 손에 '너클'이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동급생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8일) MBC에 따르면 지난주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이같은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학생이 여학생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남학생은 피해 학생의 배를 발로 차고, 손으로 얼굴을 때렸습니다. 피해 학생을 쫓아가 머리를 가격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뇌진탕으로 잠시 의식을 잃기도 했습니다. 얼굴과 몸에는 멍이 들었습니다.

폭행 당시 남학생은 손에 '너클'을 끼고 있었습니다. 너클은 금속으로 된 고리에 네 손가락을 끼워서 사용하는 것으로, 주먹의 위력을 강하게 합니다.

사실상 공격용 무기인 너클은 제한 없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선 호신용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번 일처럼 위험하게 이용될 수도 있지만 딱히 제재할 방법은 없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저희도 놀랐다. 감히 상상도 못 했다"면서 "지금은 학생 인권이 중요해서 소지품을 검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너클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 폭행하면 특수 폭행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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