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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가 '최고의 별' 됐다…K리그 빛낸 '별별 명장면'

입력 2021-12-07 21:08 수정 2021-12-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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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문으로 몸을 날려 슛을 걷어낸 이 장면은 전북 홍정호 선수의 '인생 수비'로 남았습니다. 오늘(7일) K리그 최고의 선수로도 꼽혔는데요.

올해 시상식까지 마친 프로축구 명장면들, 최하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강하게 차올린 슛은 약 30m를 뻗어 나간 뒤 골대와 문지기를 맞고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고, 올려준 크로스를 뒷발꿈치로 툭 밀어 넣는 이 골은 묘기에 가깝습니다.

평생 남을 기억이라 돌아본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부터 몸을 던진 기막힌 발리슛까지 아름다운 골들이 올해 프로축구를 수놓은 가운데 웃지 못할 장면들도 재미를 더했습니다.

하프라인부터 내달린 성남 뮬리치의 완벽한 골, 그러나 너무 기뻐 벗은 유니폼이 문제였습니다.

[경기 중계 : 경고받으면 퇴장이에요. 경고 있어요! (그런가요?)]

황당한 퇴장 이야기는 외신도 주목했고, 겨우 승리를 지킨 김남일 감독은 애정 담긴 발길질로 마음을 풀었습니다.

때론 골키퍼가 헛발질로 허무하게 골을 내주는가 하면, 가랑이로 잡아내는 절묘한 선방을 펼치고, 머리로 걷어내려던 공을 골문으로 보낸 동료의 아찔한 실수까지도 지워냅니다.

치열한 경쟁 끝 전북의 5연패로 막을 내린 순간에도 반전의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때 부진으로 인한 비난을 환호로 바꾼 김상식 감독은 흥겨운 춤사위로 울분을 토해냈고, 부임 첫 해에 감독상까지 받았습니다.

골키퍼 없는 골문으로 몸을 날려 패배를 막고, 필요한 순간엔 골까지 만든 주장 홍정호는 K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수비수가 MVP에 이름 올린 건 24년 만입니다.

[홍정호/전북 현대 (2021 K리그 MVP) : 사실 수비수로 받을 수 있다는 확률이 아무래도 주목을 받지 못하는 자리다 보니까…]

강력한 경쟁자였던 제주 주민규는 득점왕과 베스트11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서른네 경기를 뛰며 스물 두 골을 터뜨려 국내 선수로는 5년 만에 최고의 골잡이에 올랐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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