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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출범' 본격 대선 경쟁…이재명, 정부와 선긋기

입력 2021-12-07 18:57 수정 2021-12-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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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부터는 대선 관련 소식,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선대위 출범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 2030 세대와 중도층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죠. 이재명 후보는 오늘(7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선을 긋는 한편, 서울대를 찾아 대학생들도 만났습니다. 류정화 상황실장이 관련 소식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달 2일) : 촛불 혁명으로 쫓겨난 국정농단 세력과 부패 기득권 세력의 반성 없는 귀환을 막아야 합니다.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불공정과 불평등, 기득권 카르텔을 반드시 깨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가 모두 진용을 갖췄습니다. 대선을 3개월 여 앞두고섭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몽골기병 선대위'을, 국민의힘은 김종인 위원장 원톱에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삼각편대로 선 '코끼리 선대위'를 내세웠습니다. 코끼리 선대위는 김병준, 김한길 위원장도 탑승한 이른바 '반문' 빅텐트 형태이기도 하죠. 양당의 승부는 2030 중도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에 달렸다는 게 중론인데, 어떤 선대위가 유리할까요. 이 후보는 오른쪽으로, 윤 후보는 왼쪽으로 방향타를 틀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달 29일) : 지금 이 순간부터 저의 목표는 오직 경제 대통령, 그리고 민생 대통령입니다.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 무주택 가구가 절반에 가깝고 근로자 세 명 중 한 명은 비정규직입니다. 또한, 여섯 가구 중 한 가구가 빈곤층입니다. 사회안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습니다.]

잠깐 여론상황실로 가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부동층, 스윙보터이자 캐스팅보트인 2030 여론만 떼어서 살펴봤는데요. 지난 11월부터 진행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입니다. 지난 달 초 20대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오차범위 내 박빙이죠. 이후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로 윤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지난 일주일 사이 다시 크로스 된 모습입니다. 30대 지지율 역시 추이가 비슷한데, 다른 세대에 비해 변화폭이 확실히 컸습니다. 이 후보가 꾸준히 조금씩 지지율을 쌓아간 반면, 윤 후보는 지난 1주일 사이 선대위 인선을 두고 당내 갈등을 보인 점이 지지율 변화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이,윤 두 후보의 30대 지지율을 합치면 76%인데요, 20대 지지율은 여전히 50% 정도죠. 20대 부동층이 여전히 많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유연한 변화'를 앞세우고 있는 이재명 후보, 2030 청년 표심잡기에 나섰는데요. '마자요 류민지'로서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 후보는 오늘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이렇게 회색 집업 후드티를 입었는데요. SNU 이코노믹스라고 써있는데, 서울대 경제학부 과티까지 챙겨입고 공감대 형성에 나선 겁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느낌으로 다가가는 모습이었는데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교수님께서도 각별히 언론에 날만 한 얘기를 하면 따따블 점수를 주겠다고 한 이유는 아픈 질문을 많이 해라, 이런 취지 같아요. 콕 하고 찔러서 '와, 이재명 당황하더라!' '바닥 드러나!' 이런 기사가 나오면 따따블 점수를 주겠단 취지니까 준비 잘 해주시고요.]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또다시 기재부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국가나 개인의 빚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바보같은 생각이라고 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과거에는) 선순환이 가능한 사회였죠. 낙수효과 시대. 지금은 완전히 반대가 됐다. 수요를 보강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대로 본질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제가 이 점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지금 현재의 기재부와 의견이 좀 다르기 때문에 가끔씩 기재부와 충돌하는 모양이 벌어지는 거죠.]

이 후보, 어제는 도표까지 직접 들고 나와서 코로나19로 늘어난 국가 지출은 '쥐꼬리만 하다'고 날을 세웠었죠. 오늘은 2040 무주택 서울 청년들의 쓴소리를 듣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기재부를 비판한 데 이어서,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도 공개적으로 듣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후보, 인터뷰에서는 새로운 민주당 후보가 나오면 그것도 정권교체라는 취지로 말했는데요.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운 듯 하죠. 당장 중도 혹은 중원 표심잡기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여당 지지층의 반발을 사는 점이 고민이란 점도 털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MBC '외전의 외전') : 아버지보다는 자식이 좀 나아야 되는 것처럼 이번 세대보다는 다음 세대가 나아야 되는 것처럼, 4기 민주정부는 3기 민주정부보다는 나아야 되잖아요? 그 다름을 보통 차별화라고 말을 하니까, 좀 다르려고 하면 '아, 뒤통수 때리는 것 아닐까?'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구먼' 이런 게 아직 남아있습니다.]

당내에선 임기 말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30%대 후반 40%대 초반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점이 부담스럽다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는 문 정부와 차별화를 계속하겠단 방침인 듯 합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 거듭 반성이 필요하다고 한 건데요. "검찰 개혁을 왜 해야 하는지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조국 가족 수사" 라면서도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국의 강을 건너겠단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화면출처 : MBC '뉴스외전') : 우리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책임진다는 발언을 하지 못했다.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지 못했다. 그러니 저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지자,라는 차원의 말씀을 드린 겁니다.]

조국 사태는 이번 선거의 쟁점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어 보이죠. 민주당의 의지와 상관 없이 국민의힘에서 문제삼기 때문인데요. 사실 제1야당의 윤석열 후보의 등장 자체가 조국 사태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어제) : 검찰총장 한 명을 내쫓기 위해 정부 부처를 총동원해 온갖 해괴한 일을 벌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국민은 양쪽으로 갈라져 극심한 정치적 대결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아무런 사과나 반성의 말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측근에게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 조국 사태와 관련 연일 몸을 낮추는 동시에, 윤 후보를 향해선 검찰 국가를 만들려고 한다고 날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5일) : 온갖 전직 검사들로 만들어진 세력이 내년 선거에서 이겨서 검찰 국가를 만들겠다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검찰을 위한, 검찰에 의한, 검찰의 국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군사정권이 안 되는 것처럼 검찰 정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코바나 컨텐츠 협찬 의혹'에서 일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비판한 트윗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나 이 후보의 가족이었어도 이런 처분을 받았겠느냐는 내용입니다. 조국 사태 비판을 비판하는 당내 열성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로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오랜만에 '그때 그 사람들' 코너 가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민주당 내에서 '조국 사태'를 비판해 쓴소리 4인방으로 불렸던 '조금박해' 의원들, 즉,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네 사람입니다. 네 사람의 길, 이젠 갈라졌다고 할까요. 징계를 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의원은 오늘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으로 합류했습니다. 검사 출신의 금 전 의원,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 쇄신카드로 쓰겠다고 미리 예고했었죠.

[금태섭/전 의원 (10월 29일 / 화면출처: 유튜브 '선후포럼') : 검찰이 너무 커져 가지고 특수부가 이렇게 커져서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 않냐, 지금처럼 정권이 들어서면 검찰을 자기편 만들어서 상대방 수사하게 하고 이런 건 바꿔야 되지 않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10월 29일 / 화면출처: 유튜브 '선후포럼') : 그렇습니다. 저도 한 일 년에, 제가 중앙지검장 할 때도 일 년에 한 다섯 건 하면 되지 않냐. 직접수사. 또 전국적으로 한 열 건 정도 하면 되지 않냐.]

금 전 의원을 제외한 세 사람은 민주당에 남았습니다.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박용진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했습니다. 경선 당시엔 이재명 후보의 기본시리즈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지금은 선대위원장으로서 윤석열 후보 저격에 나섰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파리 떼라고 하는 게 손을 한번 휘저으면 일단 흩어져요. 그러나 다시 모입니다. 그런데 이 파리 떼의 냄새의 진원지는 윤석열 자신이에요. 그래도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정치인과 남의 머리를 빌리는 것도 모자라서 써줘야 되는 후보다. 이게 확인이 되면 저는 윤석열 후보를 선택할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응천 의원 역시 선대위 내 '레드팀' 쓴소리 담당을 맡고 있는데요. 조 의원은 이 후보와 연수원 동기로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죠. 역시 검사 출신인데, 윤 후보가 검사출신이라 노동정책을 잘 모르고,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 철폐 등을 말했다고 비판했는데요. 박근혜 정부 출신의 본인과 문재인 정부 출신의 윤 후보를 직접 비교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솔직히 그 정권에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임명장 받지 않았습니까? 우물에 침 뱉기라고 생각하고 저도 박근혜 정부에서 비서관 하다가 (예, 하셨었죠.) 저는 박근혜 정부 욕하지 않았습니다. 쫓겨나고 영장까지 청구되고 그 이후에 나는 청와대 안에서 있었던 얘기하지 않겠다. 그게 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김해영 의원은 부산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른 세 사람에 비하면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다만 대선 경선 당시엔 압박 면접관으로 등장했는데요. 정말 압박스런 질문을 던져서 '미스터 쓴소리'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김해영/전 의원 (7월 4일) : 형수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에 관한 논란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7월 4일) : 여배우 그 얘기는 더 안 하셔도 제가 얼마나 더 증명을 더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이 정도로 그만하면 좋겠고요.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긴 하지만, 제 인격의 부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제가 사과드립니다.]

조금박해 의원들 얘기를 하다보니, 그때그사람들의 요즘 이야기 코너가 된 듯 합니다. 본격적으로 막 오른 대선 본선,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정책 토론을 하자, 소상공인 50조 지원방안을 논의하자 제안하고 있지만, 뚜렷한 답은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정회원 여러분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대선 소식 앞으로도 정확히 전해드립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몽골기병 vs 코끼리, 막 오른 대선 본선…'탈 문재인' 나선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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