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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900명에 화상으로 해고 통보한 美 스타트업 CEO

입력 2021-12-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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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샬 가그 베터닷컴 CEO. 〈사진-베터닷컴 홈페이지 캡처〉비샬 가그 베터닷컴 CEO. 〈사진-베터닷컴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한 스타트업 업체인 베터닷컴이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900여명의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CEO)인 비샬 가그는 지난 1일 회사 전체 인력의 9%인 900명이 넘는 해고 당사자들과 줌으로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가그 CEO는 "당신이 이 화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면 당신은 해고되는 이들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신에 대한 고용은 지금 즉시 종료됐다"면서 "인사부에서 이메일로 퇴직금과 해고 후 복지혜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시장 효율화와 성과, 생산성이 해고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이 두 번째 대량 실업이고 앞으로는 또 하고 싶지 않다. 지난번에는 울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CNN 비즈니스는 그의 말이 감정이 없어 보이는 짧은 발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가그 CEO가 직원들이 하루에 2시간만 일하는 등 비생산적인 모습으로 동료와 고객들로부터 '도둑질'을 한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그 CEO는 이전에도 직원들에게 폭언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포브스는 지난 11월 20일 가그 CEO가 직원들에게 "너는 너무 느리다. 너는 멍청한 돌고래다. 멍청한 돌고래들은 그물에 걸려 상어에게 먹힌다"면서 "그러니까 당장 그만둬. 너는 나를 창피하게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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