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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 파고드는 오미크론…'백신 사각지대' 우려

입력 2021-12-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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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도 어제(6일) 이 시간에 전해드렸을 때보다 12명 더 늘어나 모두 24명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들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의 상당수가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미크론이 백신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 주차장에 임시선별진료소가 들어섰습니다.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들을 집에 데려다주다가 감염된 30대 외국 국적 남성이 지난달 28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열린 외국인 대상 예배에는 4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교회에서 추가 전파, 그다음에 그 교회에서 감염된 사람의 가족까지 확인된 이런 케이스에서 총 4차 전파가 확인됐습니다.]

실제 이 교회 예배를 봤던 경기 안산의 한 중학생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충북에 사는 70대 여성 역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으며 변이가 비수도권으로도 번지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서 새롭게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 지금까지 모두 24명입니다.

여기에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3명 등 현재 오미크론 변이인지 분석 중인 의심 사례자까지 더하면 34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23명이 접종을 아예 하지 않거나 완료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이 그동안 외국인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다는 점이 드러난 것입
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언어 소통의 어려움, 개인적 불이익 등을 우려해서 접종이 상대적으로 덜 적극적인 사례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 커뮤니티 등과 소통하면서…]

이러한 사각지대는 오미크론 뿐만 아니라 여전히 확진자의 절대 다수를 이루는 델타 변이에도 취약합니다.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더 적극적인 대책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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