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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무력진압 멈춰라"…미얀마 시민들 다시 '냄비 시위'

입력 2021-12-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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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300일이 지난 미얀마에서는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군부에 의해 시위대 다섯 명이 목숨을 잃자 미얀마 시민들은 양철 냄비를 두드리며 또 다시 일어섰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첫 판결을 하루 앞두고, 거리에 수십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갑자기 시위대를 향해 경적 소리가 울리더니 총소리와 함께 군 트럭이 돌진합니다.

순식간에 등장한 트럭에 시위대는 피할 겨를도 없이 들이받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군부의 무력 진압에 분노한 시민들은 다시 일어났습니다.

지난 2월 쿠데타 직후, 양철 냄비를 두드리며 군부의 총탄에 저항했던 '냄비 시위'를 다시 시작한 겁니다.

이날 미얀마 군정 법원은 비공개 재판에서 구금 중인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에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군부는 집권 여당의 지도자였던 수지 고문을 구금하고 12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나머지 모든 혐의에 유죄 판결이 차례로 확정될 경우, 100년이 넘는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soezeya')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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