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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상표권 침해 논란에…재명이네 슈퍼 '임시 휴업'

입력 2021-12-06 20:44 수정 2021-12-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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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임시 휴업 > 입니다.

최근 문을 연 한 슈퍼마켓이 당분간 쉰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물론 평범한 슈퍼 얘긴 아니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만든 홍보 플랫폼 '재명이네 슈퍼' 얘긴데요.

이들이 만든 홍보물 때문입니다.

참고로 재명이네 제작진은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추미애 후보 지지자들로,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아닌 미애로 합의를 보라거나 적폐를 울릴 매운 추 라면 이런 패러디로 홍보했었는데요.

이재명 후보도 "솔직히 경선 때 추 후보의 이런 콘텐트가 부러운 적 많았다"며 이들이 지원한다니 기대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런 기대 속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재명이네 슈퍼 재명이넷플릭스 이 배경부터 적잖은 패러디를 예고했는데요.

정치피로를 싹 날려버리자며 만든 '재명이로 바까스' 자양강장제를 따라 한 거죠.

이 후보 얼굴과 이름이 들어가 있지만 눈에 익은 이 상표.

"오뚜기처럼 일어서는 지지율"이라는 문구에다 이 잼들 식품업체를 패러디 한 건데요.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해당 업체가 재명이네 측에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데 상표가 무단으로 도용됐다"며 지워줄 것을 요청한 겁니다.

처음에 이 후보 지지자들, '개그를 다큐로 받냐, 더러워서 안 쓰겠다. 무원이, 정원이네로 가자'며 경쟁회사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법적으로도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명이네 측은 그럼에도 초기 대응이 되려 논란을 키웠다는 점을 의식했는지 "후보에게 누라도 끼칠까 염려돼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시 휴업을 선언한 거죠.

그러면서 회사 측과는 "서로 과했다는 점을 이해하고, 합의했다"고 했는데요.

다만 회사 측에다 물어보니 "과했다고 인정한 적은 없다"며 "기업은 정치적으로 중립인데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어 절차에 따라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앞서 지난 총선 당시 홍준표 의원은 이 '홍새로이' 캐릭터로 홍보하다, 원작자의 반대로 곧바로 삭제하는 일도 있었죠.

패러디는 기존 유명세를 빌려다 쓰는 거라 정치인들이 선거에 쓰기에 좋은 홍보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모든 패러디물엔 원작과 원작자가 있게 마련이죠.

그러니 패러디 전에는 그들의 의사부터 확인해보는 게, 서로 서로 유쾌하게 정치 패러디 즐기는 방법이겠네요.

다음 브리핑 < 칭찬해~ > 입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 입니다.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가 길을 가다 떨어뜨린 듯 널브러진 종이들을 쭈그리고 앉아 줍고 있는데요.

그때 저 멀리서 누군가가 재빨리 뛰어옵니다.

제 덩치 만한 책가방을 메고 신발주머니를 든 학생인데요.

여기저기 흩어진 폐지를 주워 어르신에게 건넵니다.

그러는 동안 뒤쪽에 세워진 리어카 앞에선 손이 닿지 않는 듯 깡총깡총 뛰어가며 폐지를 싣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영상 속에 나온 초등학교 교감선생님에게 물어봤더니 "우리 학생들이 맞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했는데요.

"별일도 아닌데 많은 관심을 받아 부끄럽다"고도 했습니다.

별일이 아니긴요.

아이들이 너무 대견해 보이는데요.

지난달 부산에서도 비슷한 일 있었죠.

중학생들이 떼를 지어 걸어갑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 인도 위를 심지어 횡단보도까지도 우르르 모여서 움직이는데요.

학생들이 에워싼 건 폐지를 실은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머니입니다.

돌풍이 불어 폐지가 날아가 버리자 학생들이 주워 담고 미처 담지 못한 폐지는 두 손으로 받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는 당기고, 뒤에서는 밀면서, 그야말로 '에스코트'를 한 겁니다.

이를 널리 알려야 겠다 생각한 부산 경찰이 CCTV 영상을 찾아 공개했죠.

주로 뉴스에선 일탈, 탈선 청소년들 소식들이 많은데, 모처럼 이렇게 훈훈한 사연들 전해드리니 뿌듯해지는데요.

시청자분들도 부쩍 추워진 날씨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 이런 뉴스 보면서 잠시라도 스르르 녹이시면 좋겠네요.

오늘(6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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