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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내세운 윤석열호 출범…"대한민국 확 바꾼다"

입력 2021-12-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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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선 소식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조금 전 출범식을 가진 국민의힘 소식인데요.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의 기회가 왔다면서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고 했는데요. 관련 내용을 국회 상황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입니다. 이제부터는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

빨간 목도리를 두록 나타난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선대위 윤석열 호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단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주말 사이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합류했죠. 김 위원장 직속 실무팀인 총괄상황본부는 임태희 전 이명박 청와대 비서실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매머드의 털을 면도한 코끼리 선대위'가 됐다고 했습니다. 일명 '파리떼'가 꼬이지 않도록 털을 깎아냈다는 의민데요. 김종인 원톱 구조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정면 비판하며 "문 정부가 쫓아내려던 강직한 공직자가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고 윤 후보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검찰총장 한 명을 내쫓기 위해 정부 부처를 총동원해 온갖 해괴한 일을 벌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국민은 양쪽으로 갈라져 극심한 정치적 대결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아무런 사과나 반성의 말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측근에게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상식이라 믿어왔던 것들이 너무나도 쉽게 무너졌습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엔 DJ 정부 민주당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그리고 검은 털모자를 쓰고 오세훈 시장 지지연설을 해 유명한 일명 '비니좌' 노재승 대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호남 출신 박 전 부의장은, 경선 당시부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죠.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갔다가 국민의힘에 합류한 겁니다. 청년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비니좌 노재승 대표는 지난 4월 보궐 선거 당시 연설로 화제가 됐습니다.

[노재승/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3월 28일) : 박원순 시장 뭐 했습니까? 반일 불매운동의 선봉에 서서 반일, 서울시를 오히려 퇴보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서울시를 발전시킨, 발전시킬 그 용역을 한 조직에게 맡기고 그 조직의 수장을 뽑는 거래처를 상대하는 그 마음으로 저는 선거를 합니다. 서울시의 CEO!!]

당초 피부과 의사인 함익병 씨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는데,, 과거 여성비하, 독재 찬양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반나절 만에 철회됐고요. 앞서 자녀 KT 부정 채용 청탁 논란으로 직능총괄본부장에서 사퇴한 김성태 전 의원 자리에는 김상훈 임이자 의원이 선임 됐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당 혁신을 통해 지지기반을 넓혀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정과 정의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합니다.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서 이들을 대통령 선거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국가를 위한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

오늘(6일) 출범식, 자칫 모양새가 잘 갖춰지지 않을 뻔 했죠. 주말 사이 김종인 위원장이 '오픈카' 운전석에 앉고당무를 보이콧 하며 전국 유람을 했던 이준석 대표가 돌아왔습니다. 윤석열 후보 입장에선 극적으로 '기쁜 날'이 됐는데요. 김 위원장의 전국 단위 선거 지휘는 이번이 4번째입니다. 여야를 오가면서, 두차례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지난 2월부터 '별의 순간'을 얘기했었죠. 아직 별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별이 지금 초저녁에 뜬 별쯤 되는 거지. 초저녁 하늘에서 보는 별. 그게 순간을 제대로 포착을 했으면 나날을 갖다가 제대로 만들어내는 그런 능력을 과시를 해야지 별의 순간이라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별의 순간이 의미가 없어요.]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밀당 거의 갈 데까지 갔다고 생각되던 때도 있었죠. 중간에서 하도 얘기가 많으니 손자가 김 위원장에게 "할아버지 그런 얘기 들으면서 뭐 때문에 하려고 하냐"고 만류했다고 합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나한테 무슨 최후통첩을 했다고 신문에 주접떨어놨던데 잘 됐다고 그랬어~ 그 뉴스보고]

이후 이준석 대표는 당무 보이콧을 선언하고 전국을 유람했는데요. 윤 후보가 직접 찾아가 만나면서 극적인 반전이 이뤄졌죠. 이른바 '울산 회동' 입니다. 2시간의 회동 직후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 소식까지 전해졌는데요.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 3일) : 다른 건 모르겠고 저희는 정말 국민이 바라는 정권 교체 이외에~ 다른 목적이 없음을!! 오늘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때 합류 소식이 전해진 건 '우연의 일치'라는 설명입니다. 만찬 도중 윤석열 후보가 즉석에서 김 위원장과의 통화를 하면서 "김 박사님 저희를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요청했고, 1분 뒤 김 위원장이 합류 의사를 밝혔다는 겁니다. 윤 후보는 엄지를 치켜세웠고, 전화를 끊은 뒤 "김 박사님이 함께한다"고 선언하면서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같은 시간 김재원 최고위원은 와인을 사서 김 위원장 집을 방문했고, 윤 후보와의 통화를 주선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선대위 합류를 이끈 숨은 공신도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김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교수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 집사람을 같이 와서 앉으시라고 해서 그러니까 나보고 이번만 하여튼 눈 감고 열심히 해 주고 그러고서 편히 살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서 그날 김재원하고 우리 집사람하고 의견이 딱 맞아서 나를 하도 압박을 하기 때문에…]

이후 주말의 모습, 정회원님들이 아시는 그대롭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부산에서 빨간색 후드티를 맞춰입고 '단디'하자'면서 합동 유세를 했죠. '단디 하자' 단단히, 제대로 하자는 뜻의 부산 사투리 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산 서면/지난 4일) : 단디하겠습니다!!! 단디하겠습니다~!!]

어쨌든 극적으로 합류한 김 위원장, 윤 후보와 만나서 정책과 공약에 대해 얘기 나눴다고 하죠. 1호 공약은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게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 2년 동안 지속됨에 따라서 이 양극화가 더 심각해지는 양상을 갖다가 보이고 있는 거예요. 이것이 무엇보다도 다음 대통령이 처음부터 문제 해결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아주 시급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해요.]

코로나 시대 이후 경제회복은 민주당 역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입니다. 전국민 지원이냐, 소상공인 두텁게 지원이냐, 방법론적 차이는 있지만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역시 공정성장을 제1 공약으로 꼽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선거 전략, 중도층 공략인데 본격적인 여야 간 정책 경쟁의 막이 올랐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지난 1일) : 슬림화해 가지고 강한 메시지를 통해서 중도층을 공략한다. 과감하게 앞으로 나가겠다,라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의 노선 차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자유주의자고 김 전 위원장 본인은 국가주의자 아니냐, 이런 질문이 나오자 김종인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어제) : 무슨 국가주의자가 따로 있고 무슨 자유주의자가 따로 있겠어요. 전 세계가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서 국가가 거기에 개입을 안 하면 누가 해결할 거야. 그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민주당에선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죠. 국민의힘이 당내 갈등을 "선 봉합, 후 해결에 합의했다"고 한 겁니다.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은 아직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한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의 역할 문제인데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지금 보면 김종인 위원장은 결국 전권을 달라. 결국 김병준 상임위원장과 동급에 놓지 말고 그분을 말하자면 배제해달라. 그러면 가겠다, 이런 것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김병준 위원장님이 사퇴하시거나 다른 역할을 맡으신 건 아니잖아요.]

핵심 문제로 꼽혔던 '윤핵관' 즉 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인사조치를 요구했지만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다는 겁니다. 이 대표가 "매머드의 털을 밀었다"고 했지만, 아직 털이 남아있단 얘길까요.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른바 윤핵관, 윤석열 핵심 관계자. 뭐 그 문제에 대한 인사 조치들을 요구했는데 그 인사 조치가 있었다,라고 하는 얘기는 제가 못 들었어요. 갈등의 핵심적 원인이었던 것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채 일단 수습한 거라고 한다면 언제든 그런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올 수 있는 게 아닌가. 반창고 선대위다, 뭐 이런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당내 일각에서도 '윤핵관'에 대항하는 '이핵관'이라는 용어로 이준석 대표와 이 대표 측 관계자들을 비방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건데, 이핵관으로 지목된 김용태 최고위원은 "또래로 친해서 가끔 밥 먹고 술 먹는 사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제가 그래도 야당의 최고위원인데 이핵관은 좀 너무 했고요. 저는 그냥 김용태입니다. 저는 인터뷰를 할 때 거의 대부분 제 실명으로 하고요. 익명으로 하더라도 누군가를 뒤에서 비방하거나 흔들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 그리고 김병준 위원장까지 한 자리에 모이면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일단 안정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윤 후보는 당내 다른 이견이 있지만 정권 교체와 국민행복 보장이란 목표를 바탕으로 힘을 합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정권교체' 전면에 내세운 윤석열 호 출범 …극적으로 합류한 원톱 김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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