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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석연찮아 마지막까지 안 할 생각도"

입력 2021-12-06 09:32 수정 2021-12-06 09:32

"그만두라던 손자…김재원·아내의 집요한 설득 있었어"
"금태섭·윤희숙 합류…권경애는 확답 못해"
"코로나로 양극화 심해져…다음 대통령이 처음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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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라던 손자…김재원·아내의 집요한 설득 있었어"
"금태섭·윤희숙 합류…권경애는 확답 못해"
"코로나로 양극화 심해져…다음 대통령이 처음 해결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만난 뒤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만난 뒤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합류에 고심을 거듭한 이유로 "초기 선대위 구성 과정상 석연치 않은 느낌이 있어서 갈 생각을 안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6일) 김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대위가 너무나 요란스럽게 이 사람, 저 사람이 모이는 곳이기 되기 때문에 제대로 일사불란하게 작동을 해야 선거에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부서에서는 이 얘기, 저 부서에서는 저 얘기한다면 선대위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현재 선대위도 비서실에 따로 정책실 있고, 정책 총괄하는 부서 따로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어떤 사람은 나보고 노욕이 있느니, 전권을 요구한다느니 하지만 전권을 가져서 할 게 뭐가 있느냐"며 "손자가 '할아버지, 그런 얘기 들으면서 뭐 때문에 하려고 하냐'고 하더라. 솔직히 얘기해서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고 해서 나는 특별히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아내의 집요한 설득이 있었다면서 이준석 대표와 회동하던 윤 후보와 통화가 이뤄진 것도 김 최고위원의 판단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서는 "그게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안 오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점퍼를 입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점퍼를 입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위원장은 "선거라는 게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정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의 1순위 과제로 코로나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2년 동안 지속되면서 양극화가 더 심각해지는 양상"이라며 "이대로 방치하면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니 이것이 무엇보다 다음 대통령이 처음부터 문제 해결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아주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걸 맡아서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다만 권경애 변호사를 두고선 "어떻게 처신할 거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새로운 인물 영입 가능성에는 "새로운 인물이라는 게, 그 사람들이 와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전제로 해야 한다"며 "맹목적으로 새로운 인물이라고 해서 다 필요한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의 20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합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한자리에 모여 윤 후보와 함께 대선 체제로 공식 전환을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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