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퇴한 지 어느덧 7년, 피겨의 전설 김연아 선수가 정말 오랜만에 오늘 은반 위에 섰습니다. 바로 피겨 꿈나무를 가르치기 위해선데요.
반가운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이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머리를 질끈 묶은 피겨스케이트 꿈나무들이 하나 둘 빙판 위로 올라갑니다.
'선생님'으로 나선 김연아를 처음 만나는 자리.
전설을 직접 만나는 자리, 긴장된 얼굴로 하나하나 동작을 따라해 봅니다.
선생님으로 나서는 게 괜찮을까 걱정도 앞섰지만,
[김연아/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강사로서는 활동을 안해봐서 좀 걱정을 했는데, 또 잘 따라해주고 재밌어해줘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였던것 같고.]
제자이자 후배들은 전설과의 만남 그 자체가 마냥 설렙니다.
[이혜빈/학생 :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바로 옆에서 만난다는게 좋았어요. 스케이트 부츠에 사인 받았어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과 4년 뒤 소치 올림픽 은메달.
어느덧 은퇴한지 7년이 지났지만 세상은 여전히 김연아를 위대한 선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언론은 내년에 나올 책에서 가장 위대한 올림픽 영웅들을 선정했는데 육상 우사인 볼트, 수영 펠프스 등과 함께 김연아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언제나 후배들에게 영감이 되고자 했던 김연아.
[김연아/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2019년) : 제가 그랬듯, 저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TV속 김연아가 아닌 눈 앞에서 피겨의 전설을 직접 본 꿈나무들에겐 잊을 수 없는 영감이 됐습니다.
[김연아/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피겨선수로서 활동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되는 경험이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