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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처럼 기어 센서 피해"…미 대도시 '떼도둑' 수법 진화

입력 2021-12-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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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십 명씩 무리 지어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있는 영업시간에도 단체로 물건을 훔치고 도난 방지 센서를 피하는 방법을 익히기도 합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의 한 생활용품 전문점입니다.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들이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크고 작은 망치를 들었습니다.

손님들도 버젓이 있는 영업시간, 400달러 상당의 망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대형 전자제품 매장에도 약 서른 명의 도둑이 들이닥쳤습니다.

물건을 훔쳐 도망가는 모습에 손님들이 놀랍니다.

[셰인 올슨/절도 목격자 : 차에 앉아 있었는데 이상한 움직임을 감지했어요. 사람들이 왜 모두 TV를 들고 뛰어갈까? 그러니까 누가 TV를 들고 뛰겠어요?]

매장에 몰래 들어가려고 지붕에 구멍을 뚫기도 합니다.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두 남성은 고가 컴퓨터 장비들만 훔쳐 달아났습니다.

바닥을 기어 현금을 훔치기도 합니다.

한밤중 미용실에 침입한 한 남성은 이런 방식으로 도난방지 센서를 피했습니다.

[로리 하츠/피해 미용실 주인 : 움직임 센서를 피하려고 했던 것이에요. 그래서 뱀처럼 바닥을 기어 다닌 것이죠.]

이 남성은 같은 수법으로 인근 다른 매장에도 침입했습니다.

[마이클 무어/LA 경찰국장 : 물건을 대량으로 훔친 절도범들이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어하는 업주들과 거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떼도둑에 대해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등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CBS·NBC·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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