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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실대응' 피해자 가족 청원에 경찰청장 답했다 "명백한 잘못, 체질 개선 약속"

입력 2021-12-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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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은 최근 흉기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과 관련해 "이번 일은 경찰의 소명과 존재 이유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이라며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 경찰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오늘(3일) 흉기사건 피해자 동생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보호해 주리라 믿었던 경찰이 현장에 있었음에도 위험에 빠진 국민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경찰은 이번 사안을 경찰관 개인과 해당 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조직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분들 심정을 생각하면 어떤 말로 위로를 드려도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분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보호, 범죄 예방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청장은 또 "이번 사건은 남녀의 성별 문제보단 경찰관이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충분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핵심"이라며 "실제로 여경들은 최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부터 범죄수사, 과학수사, 집회시위 대응, 교통안전,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등 모든 영역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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