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윤석열, 조국 사태 사과한 이재명에 "혼자 사과해서 될 일 인가"

입력 2021-12-03 10:34 수정 2021-12-03 10: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사과와 관련해 "혼자 사과하고 넘어갈 일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오늘(3일)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사태는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 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2019년 가을 우리 사회는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분열돼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았다"며 "지금까지 그 후유증이 가질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며 "상식과 비상식이 뒤바뀌고 불공정 앞에 공정이 맥없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제발 공정과 상식의 관점에서 장관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청와대를 향해 외쳤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다. 정권은 오히려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검찰 죽이기를 강행하면서 끝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지금 그 상처가 얼마나 깊냐"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일 오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잘못이 있는 곳에 책임져야 하고 지위가 높고 책임이 클수록 비판의 강도가 높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시켜 드리고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과에 대해 "무미건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대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여당 대선 후보의 무미건조한 사과 한마디가 뜻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 사과"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 진정으로 조국 사태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냐. 그 당시 정권과 민주당의 행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냐.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대통령을 설득하고 민주당 전체가 엎드려 용서를 구하도록 하라"며 "그 정도의 용기를 보이지 않는 한, 이재명 후보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후보의 조국 사태 사과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글을 통해 "대통령 후보도 여론에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며 "대통령 후보 사과를 이용해 다시 '조국은 불공정하다'로 한 번 더 낙인을 찍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국과 그 가족에 가한 서슴없는 공포는 언급하지 않고 사과를 말한다. 참 무섭다"며 "지도자가 옳고 그름에 대해 '예, 아니오'를 분명하게 가르마 타지 않고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주지 않은 채 애매하게 흐리면 국민이 희망을 갖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악을 구분하고 악을 다스릴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자신의 권력을 갖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을 지키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조국에 대한 사과는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