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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만에 만난 윤석열-홍준표…이준석은 작심발언

입력 2021-12-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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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문제로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어제(2일) 저녁 비공개 만찬을 했습니다. 두 사람이 단독으로 만난 것은 지난달 5일 경선이 끝난 지 27일 만인데, 4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지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JTBC 인터뷰에서 윤 후보를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가 어제 당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5일, 대선 경선 발표 이후 27일 만입니다.

3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자리에서 윤 후보는 홍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홍 의원은 선대위 합류엔 일단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홍 의원은 어제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만나기 위해 내일 제주를 간다고 한다" 쓰기도 했는데,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접촉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권 교체를 위해서 서로 좀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함께 가야 된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저도 그런 차원에서 모든 문제를 대할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어제 JTBC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당 대표는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니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라고 했던 후보의 말이 가졌던 울림이 후보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는 적어도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닙니다.]

실패한 대통령 후보, 실패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조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후보 선출 후 딱 한 건 이외에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패싱 논란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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