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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거부 사태'로 번진 IBK 논란…김사니, 결국 자진사퇴

입력 2021-1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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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팀내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오늘(2일) 경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함께, 남아있는 논란까지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팀을 나갔다 다시 돌아와서 감독 자리를 대신한 지 2주 만에 김사니 감독대행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김 감독대행은 "저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생각할 때 물러나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완전히 팀을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사니/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지난 11월 27일) : 일단은 어떤 이유에서든 지금 큰 이슈의 중심에 있는 건 사실이고요. 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경기 때마다 선수들의 플레이 대신 김 감독대행이 어떤 말을 하는지 관심이 쏠리고 팀을 나갔던 코치가 감독 역할을 맡는 게 맞냐는 팬들 비판도 날이 갈수록 커졌습니다.

기업은행 팀의 논란에 여자배구의 유쾌한 장면들도 점점 묻히면서 다른 감독들의 반발도 거세졌습니다.

어떤 스포츠든 상대를 존중한단 의미에서 경기 전엔 감독끼리 손을 맞잡지만, 여섯 개 구단 감독들은 김 감독대행과는 악수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합당한 조치를 내리겠단 말만 반복했던 구단은 김 감독대행의 자진 사퇴로 부담은 덜었지만 허락없이 팀을 나간 세터 조송화의 징계가 남아있습니다.

기업은행이 한국배구연맹, KOVO에 요청한 상벌위원회는 오늘 열리기로 했지만 미뤄졌습니다.

[장경민/한국배구연맹 홍보팀장 : 조송화 선수 측이 성실하게 임하기 위해서 소명자료 제출을 준비할 시간이 너무 모자라다. 그래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배구에서 시즌 중 선수에 관한 상벌위가 열리는 것도 드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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